[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뛰고 있는 손흥민(토트넘)이 ‘북런던더비’에서 팀의 2골을 모두 견인하면서 존재감을 과시했다.
손흥민은 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2019~2020시즌 EPL 4라운드에서 선발 출전해 후반 34분까지 79분을 소화했다.
출장정지 징계로 지난달 26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3라운드에서 복귀한 손흥민에게 두 번째 경기였다.
비록 공격포인트를 올리진 못했지만 날카로운 움직임으로 토트넘이 기록한 2골에 모두 관여했다.
토트넘은 경기 시작 10분 만에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선제골로 주도권을 잡았다. 손흥민의 발끝에서 시작됐다. 손흥민이 역습 공격 전개에서 전방으로 쇄도하던 라멜라에게 연결했고, 라멜라의 슛이 골키퍼 손에 맞고 나온 것을 에릭센이 가볍게 밀어 넣었다.
두 번째 골도 손흥민이 관여했다. 전반 38분 페널티킥을 얻어내 추가골 기회를 이끌낸 것이다. 키커로 나선 해리 케인이 침착하게 골로 연결해 전반 40분 토트넘이 2-0으로 달아났다.
그러나 토트넘은 전반 추가시간에 아스널의 압박을 극복하지 못하고, 라카제트에게 만회골을 내줬다. 아스널은 후반 25분 다비드 루이스의 패스를 받은 오바메양이 감각적으로 방향만 살짝 바꿔 토트넘의 골네트를 갈랐다.
손흥민은 후반 34분 로 셀소와 교체됐다.
양팀은 마지막까지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지만 추가골은 나오지 않으며 2-2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토트넘은 1승2무1패(승점 5)로 중위권에 머물렀다.
경기가 끝난 뒤 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은 손흥민에게 7.4점의 높은 평점을 매겼다. 토트넘에서는 크리스티안 에릭센(7.9점)과 위고 요리스(7.7점), 해리 케인(7.5점)에 이어 네 번째로 높은 평점이다.
이 경기에서 토트넘의 출전 선수 평균 평점이 6.71점이라는 점에서 평균을 상회하는 활약이라는 점을 공식 인정받은 손흥민이다.
아스널 선수 중에는 2골을 합작한 '오페라' 라인의 니콜라 페페(8.1점)와 알렉상드르 라카제트(7.9점),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7.8점), 마테오 귀앵두지(7.6점)만이 손흥민보다 높은 평점을 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