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길 준비가 되면 전투를 시작한다하수는 전투를 시작한 후에 이기려 노력하고 고수는 시작 전에 절반은 이기고 시작한다. 두시간 전에 가볍게 식사를 하고 스트레칭을 충분하게 한다. 웨지부터 시작해 드라이버까지 약 5개씩 연습 공을 치고 익숙한 코스라면 1번 홀과 2번 홀에서 잡는 클럽을 차례대로 연습하고 마무리한다. 2. 봉을 빨리 구별해야 한다내기는 봉에 의해서 유지되고 즐거움이 배가 된다. 연습장에서 스윙이 빠른 골퍼, 6개월에 싱글을 했다고 주장하는 골퍼도 ‘봉 중의 봉’이다. 숙성의 시간이 없는 골프는 50점짜리 수준밖에 될 수 없다. 봉은 스윙보다 느껴지는 감각으로 구별해야 한다. 동반자 중에 봉이 없다고 생각되면 자신이 봉으로 참전한 것이다. 3. 장타에 대한 환상을 버린다최고의 샷은 페어웨이로 간 공이다. 몇 명의 폭발적인 스윙을 하는 선수도 있지만 다수의 선수가 부드러운 스윙으로 투어를 뛴다. 80%의 힘으로 샷을 하면 대형 사고가 나지 않고 안정적인 경기운영이 가능하다. 강함을 버린 후엔 격정적인 감정과 도전이란 화두에서 벗어난 후 플레이하면 필승이다.4. 지금의 샷이 인생의 마지막 샷이라 생각한다공을 뚫어지게 바라보면 공을 뚫고 아래의 잔디가 보인다. 그때 비로소 샷을 해야 한다. 한 번의 샷에 인생을 건다면 얼마나 소중하겠는가. “지금 싸우고 있는 적이 마지막이다. 싸움은 이번 한 번 뿐이라고 생각하라. 목숨을 건 싸움에서 이번엔 지지만 다음엔 이긴다는 말은 통하지 않는다. 이번에 지면 다음은 없다. 이미 적에게 죽었기 때문이다.” 5. 본능과 감각으로 플레이한다경기가 시작되면 기술적인 면과 멋진 스윙에 대한 기대감을 버려야 한다. 오직 본능에 의한 샷만이 최고의 결과를 낼 수 있다. 이것은 아마추어와 투어를 뛰는 프로에게도 똑같이 적용된다. 최고의 샷은 무의식으로 스윙할 때 비로소 가능해진다. 6. 숏 게임, 내기골프의 모든 것내기에서 승리하고 싶으면 숏 게임 연습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면 된다. 퍼팅은 스코어의 43%를 차지한다. 라운드 한시간 전에 그린에 가 연습하자. 이런 고독의 시간을 견딘 자만이 강자가 될 수 있다. 먼 거리를 먼저 연습해 감각을 익히고 짧은 거리를 집중적으로 해 자신감을 키운다. 1미터 퍼팅은 용기로 처리하는 것도 잊지 말자. 7. 긴장을 푸는 자신만의 방법을 찾는다프리 샷 루틴을 하는 것이 좋다. 우승 경험이 없는 선수가 마지막 한 순간에 무너지는 것도 프리 샷 루틴의 부재다. 일정한 루틴은 긴장과 두려움을 제거하고 타깃에 대한 집중을 증대시킨다. 심호흡을 하거나 익숙한 행동을 하며 긴장에서 벗어나는 것도 좋다. 필자는 비슷한 환경에서 잘 쳤을 때를 떠올리며 자신감을 키운다. 8. 룰을 어기지 않는다골프는 근본적으로 마음의 게임이다. 룰을 어기면 뇌에 저장된 스윙의 정보가 신경회로를 통해 근육으로 가는 과정에 방해동작이 생긴다. 룰을 지키는 것이 자신과 친구를 지키는 것임을 명심하자. 한 번 이성을 잃으면 18홀 내에 찾는 것도 불가능하다. 9. 깨끗하고 품위있게 올인 된다한 사람을 아는데 18홀이면 충분하다고 한다. 패하면 어떤 변명도 하지 말고 만약에 이랬다면 등의 핑계도 절대 대지 않는다. 돈을 잃는 것은 작은 것을 잃는 것이고 명예를 잃는 것은 모든 것을 잃는 것이다. 검신이라 불리는 미야모토 무사시는 60여 차례의 진검승부에서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았고 이런 말을 남겼다. “승리에 우연이란 없다. 천일의 연습을 ‘단’이라고 하고 만일의 연습을 ‘련’이라고 한다. 이런 단련의 시간이 있어야 비로소 승리를 기대할 수 있다.” 글/ 김기호(KPGA 프로)*어부(漁夫) 비토(Vito)라는 필명을 갖고 있는 김기호 프로는 현재 KPGA 챔피언스 투어에서 활동중인 현역 프로입니다. 또한 과거 골프스카이닷컴 시절부터 필명을 날려온 인기 칼럼니스트로 골프는 물론 인생과 관련된 통찰로 아름다운 글을 독자 여러분께 선사할 것입니다. 아울러 최상호, 박남신 등 한 세대를 풍미한 전설들과의 실전에 대한 후일담도 들려줄 것입니다.
sports@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