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에 “고생한걸 알기에 마음아프다”
도쿄올림픽 세계예선 아쉬움 전한 뒤
내년 1월 아시아예선 향한 결의 다져
[헤럴드경제=정지은 인턴기자] 한국 여자배구 국가대표팀 주장 김연경(31)이 2020 도쿄올림픽 직행 티켓을 놓친 것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김연경은 5일(이하 현지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이길 때에도 질 때에도 우리는 함께 싸웠다”며 “비록 부족한 리더지만 끝까지 잘 따라와 준 언니들, 그리고 친구, 동생, 모든 분들한테 감사하다”고 했다.
이어 “이 대회를 위해 얼마나 많이 고생하고 준비한 것을 알기에 마음이 더 아프다”며 “내가 더 잘했으면, 더 잘 이끌었다면 더 좋은 결과가 있지 않았을까 하고 자책해 보지만 결과를 바꿀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응원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한 김연경은 “더 강한 팀으로, 선수로 성장하겠다”고 다짐했다.
앞서 한국 여자배구 국가대표팀은 지난 4일 러시아 칼리닌그라드에서 열린 올림픽 세계 예선 E조 마지막 경기인 3차전에서 러시아를 상대로 역전패했다. 먼저 두 세트를 따내고도 내리 세 세트를 내준 것이 안타까웠다. 이로써 조 1위에게만 주어지는 도쿄올림픽 직행 티켓을 러시아(3승)에 빼앗긴 한국(2승 1패)은 내년 1월 열리는 대륙 예선에서 올림픽 출전권 확보에 다시 도전해야 한다.
대륙 예선은 5개 지역(아시아, 아프리카, 유럽, 북중미·카리브해, 남미)에서 총 5장의 티켓을 놓고 열린다. 도쿄올림픽 본선에 출전할 여자배구 12개 팀 중 7개 팀이 확정된 상태에서 우리나라는 아시아 대륙 예선에서 1위를 차지해야만 도쿄행 티켓을 얻을 수 있다. 올림픽 출전이 확정된 일본(6위), 중국(2위)을 제외하면 아시아 여자배구 세계 9위인 한국과 14위인 태국의 경쟁 구도로 치러질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대륙 예선 출전을 위해서는 하나의 관문이 더 남았다. 오는 17~25일 서울에서 열리는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8위 안에 진입해야 한다. 한국의 전력상 8위 진입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