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상 진전 없으면 추가 관세 가능”
한국 1% 급락 일본 이틀 연속 내려
환율 1180원 선 재돌파
[헤럴드경제=원호연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중 강경 발언을 쏟아내면서 국내를 비롯해 글로벌 증시가 또다시 요동치고 있다. 국내 증시는 개장 초부터 1% 이상 급락했고 일본 증시는 이틀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17일 오전 개장 초반부터 코스피 지수와 코스닥 지수 모두 1%를 넘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57% 낮은 2079.91로 장을 시작해 1% 넘게 하락해 2070선이 무너졌다. 전날보다 0.20% 낮은 673.08로 시작한 코스닥 지수 역시 이후 낙폭을 키우며 670선을 허무하게 내줬다.
증시가 하락세를 보임에 따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 달러 환율은 달러당 1180원 이상을 가리켰다.
이날 증시 하락은 미중 간 무역협상이 난항을 겪을 것으로 우려됐기 때문이다. 16일(현지시각)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를 통해 “우리가 원한다면 3250억달러(약 383조원) 규모 대중국 수입품에 대해 추가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며 “그들(중국)이 우리와 맺은 딜을 깨지 않기를 바란다”며 중국과의 무역협상에서 강경 입장을 고수할 것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전해지면서 나스닥 지수가 0.43%, S&P 500지수가 0.34% 하락하는 등 미국 증시 변동성이 확대됐다.
특히 우리 증시와 동시에 개장한 일본 니케이225 지수는 2거래일 연속, TOPIX 1부 는 사흘 연속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상해종합지수는 0.16% 하락한 채 개장했고 CSI300 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0.18% 낮은 3800.11로 거래를 시작했다. 대만 가권 지수도 0.59%의 낙폭을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1.81%), SK하이닉스(-1.45%), LG화학(-0.14%) 등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하락하고 있고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 고영(-2.42%), 원익IPS(-3.67%), SKC코오롱PI(-1.38%) 엘앤에프(-2.12%) 등 무역 분쟁에 민감한 IT 장비주 역시 큰폭의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등 이벤트를 앞두고 당분간은 종목 장세가 이어지면서 투자자들이 개별 이슈에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