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가전 성수기인 7월 전 구매 고객 급증” -미세먼지 등으로 공기청정ㆍ제습 에어컨도 인기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가전매장.  [신세계백화점 제공]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가전매장. [신세계백화점 제공]

[헤럴드경제=박로명 기자] 이른 더위에 대비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에어컨을 비롯한 여름가전의 구매 시기가 앞당겨지고 있다.

13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지난달 신세계 강남점의 에어컨 매출은 전년 대비 200% 이상 늘었다. 본격적인 가전 성수기인 7월이 오기 전에 지갑을 여는 고객이 그만큼 늘었다는 분석이다.

이른 무더위는 에어컨ㆍ선풍기를 포함한 스마트 가전 매출도 끌어올렸다. 지난 2016년 6월만 해도 스마트 가전 매출의 성장률은 14.9%에 그쳤다. 그러나 지난해 6월 들어 매출 성장률은 이보다 7.6%포인트 상승한 23%에 육박했다.

냉방 가전 트렌드도 변하고 있다. 지금까지 에어컨은 일반적으로 7~8월 두 달 동안 사용하는 ‘여름 한 철 가전’으로 분류됐다. 그러나 최근 들어 5월부터 길게는 9월까지 쓰는 일상 가전으로 분류되고 있다.

무엇보다 최근 미세먼지나 황사 같은 날씨 이슈가 겹치면서 공기 정화나 제습 등 다양한 기능이 특화된 제품이 주목 받고 있다.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를 걸러주는 필터를 장착해 공기 정화 기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인공 지능 센서가 무풍과 냉방 모드를 자동으로 조절해 절전이 가능한 제품들도 전기료를 걱정하는 소비자들에게 관심을 받고 있다.

선호하는 디자인도 달라졌다. 마치 가구를 연상시키는 가전 제품들이 인기를 끌면서 원목이나 금속 느낌을 살리는 디자인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단순히 성능뿐만 인테리어 기능까지 할 수 있는 제품들이 늘어나면서 ‘가구 가전’이라는 말도 나온다.

이에 맞춰 신세계백화점에서는 다양한 제품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에어컨 특가 행사를 준비했다. 본점과 강남점에서는 오는 14일부터 삼성전자, LG전자 2019년 신제품 특가로 판매하는 초대전을 진행한다. 이번 주말 본매장을 방문하는 구매 고객에게는 모바일 상품권을 추가 증정한다. 위니아 에어컨은 최대30% 할인해 판매할 예정이다.

김선진 신세계백화점 식품생활담당 상무는 “본격적인 장마와 더위가 시작되기 전에 냉방가전을 구매하거나 교체하려는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시장 선점을 위해 물량을 예년보다 대폭 늘리고 관련 행사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