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날 8시간 전면파업 이어 7시간 부분파업 - “대우조선에 공권력 투입시 총파업” - “어떠한 불이익 없고, 단체협약 승계 등 약속 반드시 지키겠다” [헤럴드경제=천예선 기자] 현대중공업 노조가 회사 법인분할 주주총회 효력 무효를 주장하며 4일 부분파업에 돌입했다.
전날 전면파업을 단행한 노조는 이날 오전 9시부터 7시간 부분파업을 이어갔다.
노조는 지난달 31일 회사가 장소를 변경해 주총을 개최하자 “주주들이 장소ㆍ시간을 충분히 알 수 없었고 현실적으로 이동하기 쉽지 않았다”며 무효를 주장하고 있다.
노조는 곧 금속노조 법률원을 통해 주총 효력 정지 가처분을 신청하고 주총 무효 소송을 진행할 방침이다.
노조는 전날 8시간 파업에 이어 이날 7시간 부분파업을 벌였다. 5일에는 오후 4시간, 7일에는 오후 2시간 각각 부분파업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노조 측은 “조합원들의 결집력을 유지할 수 있는 선에서 파업시간을 조정한 것”이라며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현장실사단이 공권력을 이용해 회사진입을 시도하면 다시 총파업하고 거제옥포조선소로 달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회사 측은 기존 주총장인 울산 동구 한마음회관이 닷새 간 노조 점거로 봉쇄되자, 장소를 남구 울산대학교 체육관으로 변경했다.
회사는 분할 안건 주총 승인에 이어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위해 지난 3일 대우조선 거제 옥포조선소 현장실사에 나섰으나 대우조선 노조와 시민단체 등이 막아서면서 철수했다.
한편 현대중공업의 물적분할에 따라 지주회사가 된 한국조선해양(KSOE)은 3일 본격 출범했다
본점 소재지인 서울 계동 현대빌딩에서 이사회를 열고 권오갑 부회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본사를 서울에 두는 안건도 승인했다.
현대중공업 한영석ㆍ가삼현 공동 대표이사 사장은 이날 담화문을 내고 “분할 후에도 임직원에게 어떠한 불이익이 없도록 하겠다는 점을 대표이사로서 모든 책임을 지고 다시 한번 분명하게 약속드린다”며 “단체협약 승계와 고용안정 문제 등의 약속을 빠짐없이 반드시 지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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