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포츠팀] 800mm 망원렌즈를 장착한 초고속 카메라로 정면과 앞, 뒤 3방향에서 촬영된 영상은 실전에서 투어 프로들이 한 ‘진짜 스윙’입니다. 초고속 슬로모션 영상을 통한 섬세한 스윙 동작을 감상하시기 바랍니다<편집자주>
김지현(28)이 2주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두산매치플레이챔피언십에서 3년 전 준우승의 아쉬움을 떨쳐내는 값진 우승을 거뒀다. 김지현은 19일 강원도 춘천의 라데나 골프클럽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김현수(27)를 상대로 6&4(4홀 남기고 6홀 차로 승리)로 완승을 거뒀다. 김지현은 이로써 작년 4월 제주도에서 열린 롯데렌터카여자오픈 우승 후 1년 1개월 만에 통산 5승째를 거뒀다. 또한 이어진 E1채리티오픈에선 임은빈(22)과 연장 접전 끝에 준우승을 차지했다. 김지현은 올 시즌 9개 경기에 출전해 1승을 거두었고 지난주 미국에 US여자오픈 출전을 하면서 상금 순위가 3위(2억8726만원)로 한 계단 내려갔다. 드라이버샷 비거리는 244.95야드로 24위, 그린 적중률은 77.57%로 8위에 올라 있다. 멀리 치면서도 정확한 티샷이 장점이다. 최혜진(21)은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크리스F&C 41회 KLPGA챔피언십에서 연장전 끝에 메이저 첫 승을 거뒀다. 최혜진은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로 박소연(27)과 동타를 이룬 뒤 연장 첫 홀에서 버디를 잡아 우승했다. 최혜진은 또한 NH투자증권레이디스챔피언십에서도 우승하면서 올해 첫 다승 자가 됐다. 아마추어로 오픈 대회에서 2승을 거두고 프로에 데뷔한 최혜진은 지난해 2승을 추가하면서 대상과 신인상을 모두 획득했다. 올해도 8개 대회 출전만에 첫 번째 메이저 우승과 함께 통산 6승을 달성했다. 이로써 KLPGA 상금 순위는 1위(3억8709만원)를 고수하고 있다.
최혜진의 올해 퍼포먼스 성적을 보면 5개 대회에 출전해 평균 타수 1위(70.62타), 드라이버샷 비거리는 252.12야드로 8위, 페어웨이 적중률은 81.42%로 47위, 그린 적중률에서는 82.30%로 선두에 올라 있다. 김지현처럼 똑바로 날아가는 장타를 치는 게 특징이다. 두 선수의 드라이버 샷 스윙을 비교했다. 김지현의 경우 견고한 왼팔이 스윙을 이끄는 역할을 한다. 임팩트 과정에서 최대한의 파워가 그대로 볼로 전달되고 있다. 스윙 전반에 걸쳐 왼 무릎이 이동하지만 높이가 잘 유지되고 있다. 피니시에서도 균형을 잃지 않는 데서 파워 밸런스가 잘 전달되었음을 알 수 있다. 최혜진은 김지현보다 더 빠른 스윙 스피드를 낸다. 스윙의 역동성 면에서는 최혜진이 돋보이고, 안정감은 김지현이 더 좋아 보인다. 최혜진의 양 팔은 어드레스에서 피니시에 이르기까지 삼각형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스윙 축을 지켜내고 있다. 체중이동 또한 대단히 뛰어나다. 백스윙에서는 클럽이 약간 높은 궤도로 올라가지만 다운스윙에서는 하체 회전이 먼저 진행된 뒤에 힙-어깨-팔이 유기적으로 이어지면서 낮은 궤도로 클럽이 끌고 내려오게 된다. [촬영=김두호 기자, 편집=박건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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