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샘협상 거쳐 11개월만에 합의 성과급 976만원+격려금 50% 등 21일 조합원 총회서 찬반투표
르노삼성자동차 노사가 작년 6월부터 진행한 ‘2018년 임금 및 단체협상’ 교섭이 11개월 만에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고 16일 밝혔다.
르노삼성차는 지난 14일 오후 2시 본교섭을 시작해 정회와 속개를 거듭하며 40시간의 밤샘협상 끝에 이날 오전 6시 30분경 합의를 이뤘다. 노동조합은 21일 총회를 열어 잠정합의안에 대한 찬반투표로 최종 승인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노사는 우선 기본급을 유지하는 대신 이에 따른 보상금 100만원을 지급하고 중식대 보조금을 3만5000원 올리기로 했다. 성과급은 총 976만원에 생산성 격려금 50%를 추가하기로 했다. 이 가운데 300%는 이미 지급됐다.
단체협약의 핵심 쟁점으로 꼽혔던 배치전환과 관련해 노사는 ‘전환배치 프로세스를 도입하고 단체협상 문구에 반영한다’고 명시했다.
부산공장에 집중된 혼류생산에 따른 노동 강도 완화에서도 접점을 도출했다.
노조가 주장했던 근무 강도 개선 위원회도 활성화된다. 현장의 애로사항과 어려운 작업 해소, 고령 라인 작업자 등에 대한 개선 방안이 마련된다.
배치전환과 함께 이견을 보였던 외주, 용역 전환과 관련해 ‘노사 일방 요구 시 분기별 1회 정기회의가 개최될 수 있도록 공동 노력한다’고 합의했다. 단체협약은 6개 항목에 대한 1개항 신설과 5개항 개정이 제시됐다.
그간 르노삼성차 노조는 ‘강 대 강’ 대치를 유지하며 지금까지 62차례 파업을 진행했다. 파업으로 인한 손실 규모는 2806억원에 달했다. 올해들어 판매 실적은 4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생산물량 감축에 따른 공장 가동률 하락과 노조의 21일 파업 예고가 잠정합의안 도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본부 개편 이후 한국을 첫 행선지로 지목한 AMI태평양(아프리카ㆍ중동ㆍ인도ㆍ태평양) 지역 본부 패브리스 캄볼리브 회장의 발걸음도 한층 가벼워질 것으로 보인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기본급 동결에 따른 보상금과 성과 보상금, 근무 강도 개선을 위한 인력 채용 등 전반적인 부분에서 합의안을 도출했다”며 “이번 잠정합의안이 21일 조합원 총회에서 과반 이상 찬성으로 통과되면 11개월 만에 2018년 임단협을 마무리하게 된다”고 말했다.
정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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