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로명 기자] 롯데백화점이 부평점을 마스턴ㆍ모다이노칩 컨소시엄에 매각했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부평점의 매각을 추진해온 롯데쇼핑은 이날 자산운용사인 마스턴과 모다아울렛 운영사인 모다이노칩이 구성한 컨소시엄과 매매 계약을 체결했다. 매매가는 최초 감정가의 50% 수준인 약 350억원으로 알려졌다. 앞서 공정거래위원회는 2017년 롯데의 상권 독과점 방지 차원에서 인천점과 부평점, 부천중동점 중 2곳을 매각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롯데백화점은 10여차례의 공개 입찰, 33차례의 개별업체 접촉을 진행했으나 모두 실패했다. 인천점과 부평점 감정평가액은 당초 2299억원, 632억원이었으나 롯데백화점은 매각이 연이어 유찰되자 올해 2월에는 감정가격의 60% 수준으로 매각 가격을 낮췄다. 롯데백화점은 매각 시한(5월19일)을 9일 앞두고 부평점을 매각하면서 부담을 덜게 됐다. 롯데쇼핑은 2013년 인천시로부터 인천종합터미널과 농수산물 도매시장 부지 등 총 13만6000㎡ 부지를 약 9000억원에 매입하는 과정에서 공정위에 인천 지역 3개 백화점 중 2개를 매각하기로 약속했다. 그러나 백화점 부지를 매입할 사업자는 고용승계를 고려해 반드시 백화점을 운영해야 한다는 전제조건이 붙어 쉽게 인수자를 찾지 못했다. 롯데쇼핑은 우선 부평점에 대해서만 마스턴ㆍ모다이노칩 컨소시엄과 매매 계약을 체결했다. 롯데쇼핑이 부평점과 함께 매각을 추진해온 인천점은 현재 부동산 종합개발회사와 매각을 위한 협상이 진행 중이며 계약 세부 내용을 최종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