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예방접종 및 손씻기 당부

[사진설명=A형간염 환자가 증가하면서 음식 익혀먹기, 손씻기 등의 예방수칙이 필요한 시기다. 헤럴드DB]
[사진설명=A형간염 환자가 증가하면서 음식 익혀먹기, 손씻기 등의 예방수칙이 필요한 시기다. 헤럴드DB]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최근 30~40대를 중심으로 A형간염 환자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감염 예방을 위한 음식 익혀먹기, 손 씻기 등의 생활 수칙이 필요하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는 2019년 A형간염 신고건수가 전년 동기간 대비 증가함에 따라 A형간염 예방을 위해 음식 익혀먹기 등 안전한 식생활을 당부하고 고위험군은 A형간염 예방접종을 받을 것을 권고했다.

A형간염은 바이러스 감염이 부르는 급성 염증성 간 질환으로 주로 오염된 손과 물, 음식, 소변, 대변 등을 통해 사람의 입을 거쳐 감염된다. 주사기나 혈액제제, 성접촉 등도 감염 경로다. 만성 간질환자, 간이식 환자, 혈액제재를 자주 투여 받는 혈우병 환자 등과 외식업종사자, 보육시설 종사자, A형간염 바이러스에 노출될 위험이 있는 의료인 및 실험실 종사자, A형간염 유행지역 여행자 또는 근무 예정자, 남성 동성애자, 약물 중독자, 최근 2주 이내에 A형간염 환자와의 접촉자 등이 고위험군으로 분류된다. A형간염은 바이러스에 노출된 후 15일∼50일, 평균 28일 후 증상이 발생한다. 보통 심한 피로감과 식욕부진, 메스꺼움, 복통 등 증상이 나타나고 황달이 동반되기도 한다.

2019년 1월부터 현재(4월 28일)까지 A형간염 신고건수는 3597명으로 전년 동기간 1067명에 비해 237%나 증가했다. 특히 신고된 환자의 72.6%가 30~40대였고 지역별 신고환자 수는 경기, 대전, 서울, 충남 순이었다.

질병관리본부는 “최근 A형간염 환자들 중 30~40대가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하는 것은 낮은 항체양성률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 2015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20대에서는 12.6%만 A형간염 항체를 가지는 등 20~30대에서 항체양성률이 낮게 보고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과거에는 위생상태가 좋지 않아 어릴 때 A형간염 바이러스에 노출되어 증상이 없거나 가볍게 앓고 지나갔으나 위생상태가 개선되면서 1970년대 이후 출생자들은 어릴 때 A형간염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가 형성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따라서 A형간염에 대한 면역력이 없는 30~40대는 A형간염 예방을 위해 주의가 필요하다.

질병관리본부는 일선 지자체와 함께 A형간염 신고 환자를 대상으로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환자발생이 높은 지자체는 환자의 접촉자를 대상으로 예방접종을 실시하는 등 A형간염 감시 및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A형간염 예방을 위해서는 끓인 물 마시기, 음식 익혀먹기, 위생적인 조리과정 준수, 올바른 손씻기 등의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질병관리본부는 “특히 12~23개월의 소아나 A형간염에 대한 면역력이 없는 만성 간질환자, 외식업종사자, 의료인, 최근 2주 이내에 A형간염 환자와 접촉한 사람 등 고위험군 소아청소년이나 성인은 A형간염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