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페이스드’ 두타면세점에 아시아 1호 매장 열어 -‘돌체앤가바나 뷰티’도 국내 진출 저울질…올 하반기 유력 -올 10월 세포라 국내 진출…업계 “지켜봐야 할 것”
[헤럴드경제=박로명 기자] 해외 화장품 브랜드가 국내에 속속 상륙하고 있다. 그동안 해외여행, 해외직구 등으로만 접할 수 있었던 해외 브랜드가 국내에 오프라인 매장을 내며 본격적으로 시장 공략에 나선 것이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에스티로더의 화장품 브랜드 ‘투페이스드(Too Faced)’가 국내에 첫 발을 디뎠다. 지난달 12일 서울 동대문 두타면세점에 국내 첫 매장이자 아시아 최초 매장을 열었다. 그동안 롯데면세점, 신라면세점 등 면세점 온라인몰에 입점했던 적은 있지만 오프라인 매장을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투페이스드는 미국에서 가장 떠오르는 화장품 브랜드 중 하나로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입소문을 탔다. 두타면세점 관계자는 “투페이스드는 색조에 강점을 둔 ‘라이징 브랜드’”라며 “최근 아시아에서 인지도가 높아지는 점을 고려해 국내 최초로 입점 시켰다”고 했다.
명품 브랜드 ‘돌체앤가바나(Dolce&Gabbana)’가 전개하는 화장품 브랜드 ‘돌체앤가바나 뷰티’도 국내 진출을 저울질하고 있다. 국내 정식 출점에 앞서 백화점에 팝업스토어를 열고 소비자 반응을 살피고 있다. 지난해 10월과 올해 4월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서만 두 차례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올해 4월 진행한 돌체앤가바나 뷰티 팝업스토어의 매출은 작년과 비교해 20% 가량 신장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 돌체앤가바나 뷰티가 국내에 공식 진출을 할 가능성이 높다”며 “그동안 우호적인 관계를 맺어온 신세계백화점에 우선적으로 입점할 수도 있다”고 했다.
올해 업계가 가장 주목하는 것은 세계 1위 화장품 편집숍 ‘세포라’의 국내 진출이다. 세포라코리아는 오는 10월24일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그랜드인터콘티넨탈호텔 건물 파르나스몰에 547㎡ 규모로 첫 매장을 낸다.
이를 통해 세포라 자체브랜드(PB)는 물론 팝스타 리한나가 론칭한 ‘펜티 뷰티’, 타투 아이라이너로 유명한 ‘캣본디’, 화려한 아이섀도로 입소문을 탄 ‘팻 맥그라스’ 등 글로벌 화장품 브랜드가 국내에 대거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화장품 업계는 쏟아지는 해외 브랜드를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화장품 업계 관계자는 “한국 화장품 시장의 위상이 높다보니 해외 브랜드가 잇따라 국내에 들어오고 있다”며 “그러나 오프라인 매장은 포화 상태고, 온라인도 가격 경쟁이 심해 품질만으로 버티기 힘든 시장”이라고 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국내 화장품 시장은 아예 고가 브랜드와 저가 브랜드로 양극화가 심해지는 상황”이라며 “브랜드의 타깃팅이 명확하지 않을 경우 국내 소비자의 마음을 잡기 어려울 수도 있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