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 '미역새콤비빔면' 출시 라면 4사 모두 관련제품 선보여 여름면(麵) 본격 경쟁을 앞두고 라면 제조사들이 일제히 ‘미역’을 무기로 꺼내들었다. 농심과 오뚜기, 팔도에 이어 삼양식품까지 미역을 주재료로 활용한 비빔면을 내놓으면서 라면 4사가 모두 미역비빔면으로 시장에서 격돌하게 됐다.

29일 업게에 따르면, 삼양식품은 미역을 활용한 신제품 ‘미역새콤비빔면’을 출시한다. 여름 시즌 한정으로 8월까지만 생산되는 미역새콤비빔면은 태양초 고추장과 식초 등에 사과ㆍ배 농축액을 넣어 감칠맛나는 초장 양념 소스가 특징이다. 여기에 얇은 면발이 조화를 이뤄 새콤달콤하면서도 시원한 맛을 즐길 수 있다. 청정지역 완도산 미역을 듬뿍 넣어 신선한 풍미와 오독오독한 식감을 살렸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매년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계절면 시장을 타겟으로 새로운 맛과 식감의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며 “열무비빔면, 튀김쫄면, 미역새콤비빔면 3가지 제품으로 비빔면 라인업을 더욱 강화하고 적극적인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역 초고추장 무침에 착안한 미역비빔면을 시장에 가장 먼저 내놓은 건 농심이다. 농심의 ‘미역듬뿍 초장비빔면’은 비빔면에 미역을 더해 먹는 레시피가 온라인에서 확산되고 있는 점에 주목해 제품을 내놨다. 전남 고흥산 미역을 사용했고, 면에도 미역 분말을 넣어 맛과 향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앞서, 미역을 활용한 라면을 가장 먼저 선보인 건 오뚜기다. 오뚜기는 지난해 9월 ‘쇠고기 미역국 라면’을 출시해 이를 히트상품 반열에 올렸다. ‘미역초 비빔면’은 쇠고기미역국라면의 성공으로 기획된 두 번째 미역라면이다. 두께감 있고 널찍한 미역을 매콤한 면발에 싸먹는 스타일로 기획됐다. 남해안산 청정 미역을 사용했고, 쌀가루와 미역국농축액을 첨가한 쫄깃한 면발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팔도도 최근 남해산 미역으로 맛을 낸 ‘미역초무침면’을 출시했다. 자사의 대표 여름 계절면 제품인 ‘팔도비빔면’의 맛 가운데 새콤한 맛을 강조해 내놓은 제품이다. 남해산 미역 건더기와 함께 양배추, 목이버섯으로 씹는 맛도 살렸다. 액상스프에는 일반 식초 대신 발사믹 식초를 넣어 자칫 텁텁할 수 있는 초고추장 맛을 끌어올렸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계절면이 여름 한철이 아닌 사시사철 즐기는 별미로 시장이 커지면서 다양한 신제품이 출시되고 있다”며 “올해는 미역비빔면이 계절면 시장 성장을 이끌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혜미 기자/h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