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실적발표 시작 美 증시 훈풍에 호조 한진칼 그룹 강세 지속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코스피 지수가 15일 오전 외국인 순매수에 상승하며 한때 2250선을 돌파했다. 전 거래일 미국 증시의 강세가 이날 상승에 힘을 실어줬다는 분석이다.
이날 오전 11시 1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6.14포인트(0.66%) 오른 2249.59를 가리켰다.
기관이 1365억원 어치 팔아치우는 가운데 외국인이 1209억원 어치 사들이며 3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를 이어갔다. 장 초반 강했던 개인의 순매수 강도는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다소 약해졌다.
증권업계는 미국 실적 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한국 증시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3대 지수는 1분기 기업 실적 호조에 힘입어 상승세를 기록했다. JP모건체이스, 웰스파고 등 주요 은행의 호실적이 밑바탕이 됐다. 중국의 3월 무역지표가 개선돼 경기둔화 우려가 완화된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이날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삼성전자(1.17%)와 SK하이닉스(1.79%), 삼성바이오로직스(1.09%)가 나란히 강세를 보였고, LG생활건강(0.84%)도 강보합세를 기록했다. 현대차(0.4%) 소폭 반등했다.
LG화학(-1.32%)과 셀트리온(0.96%), 신한지주(-0.22%), 현대모비스(-1.35%)는 내림세다.
대한항공(7.16%)과 한진칼(4.31%)은 나흘째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6포인트(-0.15%) 내려 766.69를 기록했다.
개인이 나홀로 260억원 어치 사들인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86억원, 52억원 어치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부진한다. 바이로메드(-2.01%)와 신라젠(-1.07%), 셀트리온헬스케어(-0.99%)가 하락세를 보였고, CJ ENM(-0.4%)과 포스코케미칼(-0.16%), 메디톡스(-0.21%), 펄어비스(-0.05%), 셀트리온제약(-0.68%) 등이 모두 내림세다.
에이치엘비(0.48%), 스튜디오드래곤(3.43%)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주식 상승 모멘텀이 약화된 가운데 주요국의 경제지표가 개선되지 않으면 이를 빌미로 매물 출회 가능성이 높다”면서 “미 연준이 베이지북을 통해 경기에 대한 자신감을 높이지 않는다면 이 또한 부정적인 요인이다. 이를 감안하면 한국 증시는 좁은 박스권 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같은 시각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3원 하락하며 1135.1원을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