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9100만원…은행은 9070만원 카드사들의 지난해 직원 평균 연봉이 사상 최대이익을 실현한 은행권을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가맹점 수수료 인하 방침으로 인한 경영 악재를 호소한 게 무색하다.

2일 KB국민·롯데·비씨·삼성·신한·우리·하나·현대 등 8개 전업 카드사의 2018년도 사업보고서를 보면 직원 평균 연봉이 전년보다 300만원 오른 9100만원을 기록했다. KB국민·신한·KEB하나·우리·SC제일·씨티·기업 등 7개 은행의 작년도 평균 연봉 9070만원보다 높은 수준이다.

카드사들의 평균 근속연수는 은행보다 5년 정도 짧음에도 연봉은 더 높았다. 은행들의 근속 연수는 평균 15.3년인 데 비해 카드사들의 평균 연수는 10.6년이다.

카드사 중 가장 연봉이 높은 곳은 KB국민으로 1억400만원으로 집계됐고, 남직원의 경우 평균 급여 수준이 1억2500만원이다. 신한과 삼성은 각각 평균 1억100만원의 연봉을 지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롯데가 평균 5800만원으로 8개사 중 급여 수준이 가장 낮았다.

카드사들의 남녀간 연봉 차는 3800만원이다. 남직원은 평균 1억600만원을 받았고, 여직원은 평균 6800만원을 수령했다. 남녀 각각 평균 근속연수는 11.8년, 8.7년이다.

카드사 중 근속 연수가 가장 긴 곳은 신한카드로 입사 후 평균 15.3년을 근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수가 가장 짧은 곳은 현대카드로 평균 6.1년이다.

지난해 은행들은 호실적을 기록했지만 연봉이 평균 300만원 인상에 그침에 따라 카드사에 미치지 못했다.

한국씨티은행이 2017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평균 연봉 1억원을 넘기며(1억100만원) 은행권 최고 연봉을 이어갔다. 이어 신한은행이 평균 연봉 9600만원, KEB하나은행이 9400만원, KB국민은행이 9000만원 순이었다. 우리은행은 2017년 지급 결정된 급여 일부가 지난해에 지급되면서 9200만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도 지급결정분을 빼고 나면 1인당 평균 급여액은 8700만원이다.

전년 대비 평균 급여 증감액을 보면 신한과 우리, SC제일이 500만원으로 가장 큰 폭의 상승분을 기록했다. 기업은행의 평균 급여가 300만원 올랐고, KEB하나은행은 200만원 인상됐다.

은행 중 근속연수가 가장 긴 곳은 우리은행으로 16.7년이고, 가장 짧은 곳은 기업은행으로 13.4년으로 집계됐다.

급여나 근속 연수 못잖게 눈길을 끄는 대목은 직원 수다. 은행권에서는 지난해부터 금융 당국까지 나서 희망퇴직으로 항아리형 인력구조를 벗어나, 신규 채용을 활성화하자는 논의가 줄을 이었다. KEB하나은행에서는 지난해 317명의 인원이 나갔고, KB국민은행도 직원 수가 208명이나 줄었다. 신한은행도 179명이나 인력을 줄였다.

도현정ㆍ서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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