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라인 장보기 어려워지자 “한번 사서 오래 쓰자” 분위기 소용량보다 싼 가격도 작용 [헤럴드경제=신소연 기자] 미세먼지가 예년보다 일찍 기승을 부리면서 생필품도 온라인으로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특히 오프라인 장보기가 더욱 어려워지면서 ‘한번 사서 오래 쓰는’ 대용량 제품이 때아닌 인기를 끌고 있다.
26일 이커머스 업체인 G마켓의 최근 한 달 매출 동향을 보면, 대용량 생필품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최대 2배 이상 급증하는 모습이었다.
품목별로 보면, 대용량 섬유유연제가 작년보다 판매량이 152% 늘어 증가폭이 가장 컸다. 1~3ℓ 용량의 일반 섬유유연제가 같은 기간 판매량이 26% 늘어난 점을 고려하면 6배가량 신장률이 높은 셈이다.
또 대용량 바디워시가 139% 늘어 2배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다. 일반 용량 바디 워시는 같은 기간 12% 신장률을 기록, 대용량의 10분의 1에 불과했다. 대용량 주방세제 역시 99% 늘어 2배 가까이 신장했다.
이어 대용량 샴푸ㆍ린스는 판매량이 75% 증가했고, 대용량 세탁세제와 손세정제도 각각 42%와 45%의 판매 신장률을 기록했다.
특히 미세먼지로 수요가 급증한 마스크는 100매 이상 대용량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같은 기간 관련 상품의 판매는 작년보다 7375% 폭증, 70배 이상 판매가 많아졌다.
이처럼 대용량 생필품 판매가 온라인쇼핑몰에서 인기를 끄는 것은 미세먼지 영향이 크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미세먼지로 외출이 어렵다 보니 생필품도 온라인에서 구매하게 되는데, 배송비 등을 고려하면 대용량을 사는 게 유리하다는 판단에서다.
이와 함께 대용량 제품이 단위 무게나 부피당 가격이 싸다는 점도 이유 중 하나다. LG생활건강의 ‘테크 파워 액체세제’의 경우 최저가에 산다고 해도 3ℓ들이 일반 용량 상품은 ℓ당 2700원이지만, 8ℓ 대용량 제품은 ℓ당 1487.5원으로 1000원 이상 싸다.
임정환 G마켓 마케팅실장은 “생필품은 사용 경험이 있는 브랜드 제품에 대한 충성도가 높아 대용량으로 구매할 경우 훨씬 경제적”이라며 “미세먼지 이슈가 계속되는 한 대용량 생필품의 인기는 꾸준히 높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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