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유재훈 기자] 한화그룹의 각 사업 부문별 동남아 시장 공략이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태양광 사업이 다음 바통을 이어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현 정부 신(新)남방정책으로 주목받고 있는 현지 시장에 이미 진출해 시장 확대가 착착 진행 중인 화학, 화약, 항공분야 등에 이어 그룹의 미래 주력사업인 태양광도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판단에서다.
11일 발표된 문재인 대통령의 말레이시아 순방 경제사절단에는 김희철 한화큐셀 대표이사가 이름을 올렸다. 이번 경제사절단 참가는 대한상공회의소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김 대표는 양국 경제인 간담회에서 태양광 분야 협력방안 마련을 언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ㆍ태평양 지역은 전 세계 태양광 시장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초거대 시장이다.
특히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태국 등 동남아 신흥 시장은 공공부문은 물론 민간부문의 태양광 투자도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주요 시장이다.
한화큐셀이 태양광 사업의 새 거점으로 동남아 지역을 정조준한 이유다. 한화큐셀은 유럽시장에서 6년 연속 ‘태양광 톱 브랜드’로 선정된 기술력과 브랜드 파워를 앞세워 동남아 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그룹의 태양광 사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김동관 전무는 올해 초 스위스에서 열린 다보스포럼에 참석해 쩐 뚜언 아인 베트남 산업무역부 장관과 만난 자리에서 한화큐셀의 태양광사업을 적극 홍보해 주목받은 바 있다.
이어 지난 연말에는 김승연 회장이 베트남을 방문해 태양광 설비 구축 사업을 점검하는 등 관련 사업 확장에 고삐를 죄기도 했다.
정부의 지원대책도 든든한 우군이다.
정부는 지난 4일 발표한 수출활력제고대책에서 태양광 등 에너지신산업을 8대 신산업으로 지정, 새로운 수출동력으로 삼는다는 계획을 내놨다.
문 대통령의 말레이시아 순방 경제사절단에 한화큐셀이 이름을 올린 것은 정부도 태양광 사업의 동남아 시장 확대에 기대를 걸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한 대목이다.
회사 관계자는 “태양광 모듈 세계 1위인 한화큐셀의 기술력과 생산능력은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 검증이 끝났다고 봐도 무방하다”며 “동남아 태양광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주목하고 이를 위한 시장 공략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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