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기청정기ㆍ의류관리기에 에어컨ㆍ청소기까지 공격적 마케팅 - 해외 가전업체도 국내 ‘청정 가전’ 시장 겨냥, 신제품 속속 출시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미세먼지가 재난 수준에 이르렀다. 연중 이슈가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특히 봄이면 황사까지 겹치면서 최악의 대기 상태로 시민들은 숨쉬기가 어려울 지경이다.

이에 따라 ‘헬스 케어 가전’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커지면서 공기청정기와 같은 건강 아이템이 ‘청정 가전’이라는 이름을 달고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공기청정기 시장은 2016년 100만대 규모에서 올해는 300만대로 3배 가까이 늘어날 것으로 추산된다. 의류관리기는 2016년 5만대에서 올해 45만대까지 시장이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건조기 시장은 2016년 대비 약 20배까지 성장하며 200만대 규모가 될 것이라는 예상치도 나온다.

이에 발맞춰 국내외 가전업체들도 앞다퉈 ‘청정 가전’ 신제품 출시와 특별전을 열고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공기청정기는 기본, 에어컨ㆍ청소기까지 미세먼지를 잡아라!= 국내 가전업체 ‘빅2’인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유사한 제품군을 내놓고 청정 가전 시장에서의 빅매치를 펼치고 있다.

하이브리드 집진 필터를 장착한 삼성 전자의 공기청정기 ‘무풍 큐브’는 초미세먼지(2.5㎛) 기준보다 작은 0.3㎛ 크기의 먼지까지 99.999% 제거한다.

외출 후 의류에 남은 미세먼지 제거도 중요해지면서 삼성 건조기 ‘그랑데’는 세탁 후 남은 유해 세균 살균과 집먼지 진드기와 꽃가루를 제거해준다.

자주 빨기 힘든 의류는 의류관리기인 ‘에어드레서’를 활용, 제트에어와 안감케어 옷걸이로 겉감과 안감의 먼지를 턴 후, 미세먼지 필터로 털어낸 먼지를 제거하고 깨끗한 공기만으로 내부를 순환해 의류를 관리해준다.

삼성전자의 ‘무풍 에어컨’는 냉방 기능에 더해 미세먼지 제거 기능을 강화했다. PM 1.0 필터 시스템과 e-HEPA 필터를 장착해 실내 공기를 깨끗하게 유지해준다. 삼성 청소기 ‘제트’도 5중 청정 헤파 시스템을 적용해 청소 후 깨끗한 공기를 배출한다.

삼성전자는 3월 한 달간 미세먼지 해결 가전 특별전을 진행할 예정이다. 삼성 미세먼지 해결 가전 구매 시 최대 40만 포인트(단일 제품 기준)를 증정하며,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에어드레서 등 푸짐한 경품을 지급한다.

또 매장 방문 후 멤버십 가입 시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기프티콘(1인 1매)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전국 삼성 디지털 프라자 매장에서 동시 진행할 예정이다.

LG전자도 공기청정기를 비롯해 미세먼지 청정 가전으로 소비자의 선택이 늘고 있는 건조기, 의류관리기, 무선청소기 등 관련 가전의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LG전자가 지난달 선보인 공기청정기 ‘퓨리케어 360°’는 공기를 흡입하고 내보내는 장치인 팬(Fan)의 모양을 바꿔 보다 넓은 공간을 빠르고 효율적으로 청정할 수 있다. 제품의 청정면적을 기존 51.5㎡, 58㎡, 81㎡, 91㎡에서 각각 54.5㎡, 62㎡, 91㎡, 100㎡로 늘렸다.

‘퓨리케어 360°’는 한국공기청정협회(Korea Air Cleaning Association)로부터 실내공기청정기 단체표준(SPS-KACA002-132)에 따른 일반 공기청정기 인증(CA인증) 과 학교용 공기청정기 인증(CAS인증)을 모두 획득했다.

LG전자의 트롬 건조기는 냉매를 순환시켜 세탁물을 건조하는 히트펌프 방식을 적용, 뜨거운 바람을 직접 쏘이는 기존 히터 방식에 비해 옷감 보호에 유리하다. 세탁 후 야기될 수 있는 옷감 손상을 예방하는 효과를 높였다.

LG전자의 의류관리기인 ‘스타일러’는 무빙 행어(Moving Hanger), 트루스팀(TrueSteam), 바지 칼주름 관리기(Pants Press) 등 기술을 사용해 옷감 손상을 최소화하고 유해세균을 제거해 의류 상태를 최상으로 유지시켜준다.

무선 진공청소기인 ‘코드제로 A9’은 초미세먼지를 99.9% 차단해주는 철저한 위생성이 장점으로, 청소기 한 대로 먼지 흡입과 물걸레 청소가 모두 가능한 물걸레 흡입구인 ‘파워드라이브 물걸레’를 출시로 실내 미세먼지 제거에 효과적이다.

LG전자는 3월 한 달 동안 ‘퓨리케어 360°’ 구매고객에게 특별 사은품과 할인혜택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시작했다. 30평형 모델을 구입하는 고객에게 5개의 바퀴로 이동이 편리한 ‘전용 무빙휠’을 증정하고, 인테리어 효과를 높여주는 컬러 모델은 5만원 추가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실내 미세먼지 발생을 줄여주는 효과로 가스레인지를 대체하고 있는 전기레인지와 다른 제품을 같이 구매하는 고객에게 다양한 혜택을 주는 전기레인지 동시 구매 이벤트도 시작했다.

▶외국 가전업체들도 신제품 출시 등 국내 시장 겨냥= 국내 가전업체 뿐 아니라 해외 가전업체들의 국내 청정 가전 시장 공략도 이미 시작됐다.

공기 청정 필터가 흡입된 먼지를 최대 99.99%로 정화하는 진공청소기를 출시하는 등 해외 업체들의 국내 시장 공략도 활발하다.

일본 생활가전 브랜드인 발뮤다(BALMUDA)는 최근 새 공기청정기 ‘발뮤다 더 퓨어(BALMUDA The Pure)’를 한국에서 처음으로 공개했다. ‘발뮤다 더 퓨어’는 트루헤파(TrueHEPA) 필터 탑재로 0.3㎛의 미립자를 99.97%까지 잡아내는 것이 특징이다. 미세한 입자부터 바이러스는 물론 축구장 여러 개의 표면적과 같은 양의 활성탄 필터로 불쾌한 냄새까지 신속하게 제거한다.

테팔의 진공청소기 ‘에어포스360 올인원’[테팔 제공]
테팔의 진공청소기 ‘에어포스360 올인원’[테팔 제공]

주방용품 전문업체로 알려진 테팔은 맞춤형 액세서리로 숨어있는 먼지까지 완벽한 청소가 가능한 ‘에어포스 360 올인원’ 2종을 출시했다.

테팔의 싸이클로닉 기술이 흡입된 먼지와 공기를 효율적으로 분리해줘 시간이 지나도 강력한 흡입력을 유지시켜주며, 고성능의 공기 청정 필터가 흡입된 먼지를 최대 99.99%의 깨끗한 공기로 정화해줘 청소 후에도 쾌적한 환경을 유지할 수 있다.

아이큐에어의 포터블 공기청정기 ‘아템’[아이큐에어 제공]
아이큐에어의 포터블 공기청정기 ‘아템’[아이큐에어 제공]

스위스 아이큐에어는 대부분의 공기청정기가 실내 고정형이라는 틈새를 공략해 포터블 공청기 ‘아템’을 출시했다. ‘아템’은 자체 테스트에서 0.3㎛의 미세먼지까지 잡아내는 등급이 높은 헤파필터를 장착했다. 젊은층을 겨냥해 스마트폰 전용 앱과 블루투스 연동을 통해 최대 4대까지 스마트폰과 속도조절, 필터수명확인, 온도ㆍ습도 확인 등 연동이 가능하다.


thl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