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함영주 KEB하나은행장이 3연임을 스스로 포기했다.

함 행장은 28일 열린 하나금융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에서 연임 포기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함 행장은 2015년 9월 초대 통합은행장으로 취임한 지 3년6개월 만에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당초 임추위는 다음 달 초 까지 2∼3명의 복수후보를 추린 뒤 하나은행 임추위에 제시할 계획이었다. 하나은행의 임추위가 이들 중 최종 행장을 선택하는 구조다.

은행권에서는 1차 명단에 현 함영주 행장이 포함될 경우 연임에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고 점쳐왔다.

그러나 금융감독원이 지난 26일 하나금융 임추위에 속한 사외이사 3명을 따로 면담해 함 행장 연임 관련 우려를 표명하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금감원은 임추위원들에게 “하나은행 경영진의 법률 리스크가 은행의 경영 안정성 및 신인도를 훼손할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전달했다.

함 행장은 지난해 6월 업무방해와 남녀고용평등법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기소 돼 8월부터 재판을 받고 있다. 1심 판결은 올해 말쯤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