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플 카플레이 음성비서 ‘시리’ 강점 - ‘티맵’ 활용 가능…문자 오면 읽어줘 - 안드로이드 오토는 카카오내비 최적 - 멜론ㆍ유튜브 등 멀티미디어도 풍부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커넥티드카는 통신망에 연결된 자동차를 의미한다.
차량이나 교통 인프라 등 운전자가 필요로 하는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해 안전하고 편리한 주행 환경을 만드는 게 핵심이다.
안드로이드 오토와 애플 카플레이는 완성차 업계의 자체 플랫폼을 넘어서는 확장성과 연결성으로 커넥티드카 시대를 열었다.
▶‘시리’와 함께= 애플 카플레이는 커넥티드카를 계획한 애플이 지난 2013년 선보인 자동차용 플랫폼이다.
애플은 자동차를 만들겠다는 중장기 계획이 현실적인 문제에 직면하자 SW(소프트웨어) 개발로 운전대를 돌렸다.
인공지능 비서인 ‘시리(Siri)’가 그 중심에 있다. 전반적인 시스템 운영과 명령, 전화와 문자 등을 음성인식으로 대체할 수 있다. 보고 읽고 조작하는 조작이 아닌 말로 해결하는 간단한 방식을 채용한 셈이다.
연결 방식도 간단하다. 시리가 켜진 아이폰을 USB 케이블로 연결하면 준비 완료다.
애플 카플레이를 지원하는 차량이면 애플 카플레이어 메인화면이 바로 뜬다. 추가로 설치해야 하는 앱이 없고 즉각적으로 연결된다는 점에서 안드로이드 오토보다 편하다는 장점이 있다.
애플 지도만 지원했던 과거와 달리 티(T)맵, 네이버 지도까지 지원한다. 멜론과 지니뮤직, 유튜브 뮤직 등 멀티미디어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안전주행 역할에 충실해 화면 구성은 단출한 편이다.
▶‘카카오’에 최적= 애플 카플레이가 시스템을 지배한다는 느낌이 강하다면 안드로이드 오토는 미러링(Mirroring)에 무게를 둔 인상이다.
실행을 위해서는 전용 앱을 받아야 한다. 차량에 연결된 스마트폰은 자동차에 내장된 디스플레이에 맞게 스마트폰의 화면을 재구성한다. 플랫폼 안에선 플레이스토어에 등록된 앱만 실행할 수 있으며 써드파티 앱은 연동되지 않는다.
올해 티맵의 정식 지원이 예정돼 있지만, 현재까지 카카오내비만 사용할 수 있다. 유튜브, 멜론, 지니 등 제한적인 앱 외에도 애플 카플레이보다 부족한 음성 인식도 단점으로 꼽힌다. 안드로이드 오토에선 구글 어시스턴트만 지원한다. 시스템 전반적인 운용을 담당하는 시리보다 조작성에서 떨어질 수밖에 없는 구조다.
버전이 높아지면서 한 단계 진화한 연결성과 간결한 머티리얼(Material) 디자인에서는 가능성이 엿보인다. 차량의 순정 내비게이션보다 정확한 정보 전달과 다양한 멀티미디어 소스를 활용할 수 있어서다.
귀성길처럼 정체가 길어진다면 커넥티드카의 똑똑함이 더 빛을 발한다. 최근엔 정부의 정보 공유도 활발하다. 실시간으로 교통혼잡 구간과 사고 발생 지역을 다양한 지도 서비스에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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