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호텔 이용 ‘가족 단위’ 착안 -아이들 마음잡아 고객 몰이 -숙박권에 체험형 이벤트 결합
[헤럴드경제=신소연 기자] 호텔에서 연휴를 즐기는 호캉스 문화가 확산한 가운데 올 설 연휴에는 ‘키캉스’가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키캉스는 키즈(Kids)와 호캉스(Hocance)의 줄임 말로 아이와 함께 호캉스를 즐긴다는 뜻이다. 명절 스트레스를 풀려고 호텔을 이용하는 고객의 상당수가 가족이거나 아이가 있는 기혼 여성이다 보니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시설이 호텔 내에 혹은 그 근처에 있는지가 호텔 예약 시 중요한 기준이 된다.
특히 5세 이하 영유아를 둔 가족은 아이 위주로 여행 일정을 짜게 된다. 호텔이 명절 연휴 가족 고객을 확보하려면 아이들의 마음을 잡는 게 무엇보다 중요해졌다는 뜻이다. 이에 국내 호텔들은 ‘키즈 고객’을 잡으려고 다양한 키캉스 상품을 기획했다.
올해 키캉스 패키지의 특징은 단순히 숙박권에 키즈카페나 공연권을 얹어주는 것이 아니다. 아이들과 함께할 수 있는 ‘체험형 이벤트’를 추가해 아이들이 호텔에서 즐거운 추억을 쌓을 수 있도록 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그랜드하얏트 서울은 숙박권에 아이스링크 및 실내온수풀 이용 혜택 등을 포함한 설날 패키지를 준비했다. 겨울철 스포츠인 스케이트 이용권을 포함해 미세먼지 등으로 야외활동에 제약이 많은 아이의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유지하도록 했다. 또 근처 남산골 한옥마을과 연계해 아이들이 떡 만들기, 천연 염색 등 전통체험을 할 기회도 마련했다. 호텔에서 운영하는 무료 셔틀을 이용하면 한옥마을까지 쉽게 갈 수 있다.
르메르디앙 서울은 가족 단위 고객에게 ‘로열라운지’ 이용권 등을 포함한 패밀리 패키지를 마련했다. 로열라운지에서는 르메르디앙 서울 대표 파티셰가 진행하는 ‘키즈 애프터눈 티 클래스’가 진행된다. 아이들과 함께 티타임 스낵을 맛보며 영국식 가정 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저녁에는 ‘디너 해피 아워’를 통해 피시앤칩스, 요크셔 푸딩, 로스트비프 등 영국 음식으로 영국의 또 다른 문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동대문은 아이 동반 가족 고객에게 베이비 스킨케어 브랜드 무스텔라의 키즈 기프트 박스와 키즈 객실 슬리퍼, 시그니처 인형 등을 제공하는 ‘키캉스 패키지’를 선보였다. 어른은 물론, 아이에게도 편안한 호텔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서다.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타임스퀘어도 ‘딸기가 좋아’와 ‘키즈앤키즈’ 등 키즈 호캉스 패키지 옵션을 두 가지로 기획해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이 패키지는 숙박권에 키즈카페 ‘딸기가 좋아’나 어린이 직업체험 테마파크 ‘키즈앤키즈’ 이용권이 포함된 상품이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명절 연휴에는 도심 호텔의 객실 상황이 여유가 있어 호텔들이 경쟁적으로 저렴한 가격의 호텔 패키지 상품을 내놓는다”며 “특히 가족 단위 고객들은 아이들 위주로 의사결정을 하는 경우가 많아 아이에게 혜택을 주는 상품이 늘어나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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