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ㆍ써브웨이 등 10~20개 메뉴 줄인상 -어수선한 시기 슬그머니 인상…‘꼼수’ 눈초리도 -장바구니 물가도 성수품 중심 10~20% 치솟아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설 명절을 앞두고 외식 프랜차이즈들이 일제히 가격 인상에 나서고 있다. 설 준비에 따른 각종 지출로 가뜩이나 지갑은 얇아졌는데 외식물가까지 오르면서 소비자 시름은 더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맥도날드는 다음달 12일부터 버거 6종을 포함해 총 23개 메뉴 가격을 평균 1.34% 인상한다고 31일 밝혔다.

버거류에선 대표적으로 베이컨 토마토 디럭스, 크리스피 오리엔탈 치킨버거 등의 가격이 100~200원씩 인상된다. 다만 빅맥과 맥스파이시 상하이 버거 등 대표 메뉴는 인상 대상에서 제외된다고 맥도날드 측은 밝혔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이번 가격 조정은 각종 제반 비용이 상승하는 가운데 고객에게 최상의 맛과 품질,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내린 불가피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샌드위치 전문점 써브웨이도 다음달 1일부터 18개 샌드위치 제품 가격을 200~300원씩 인상한다.

가격이 오르는 샌드위치는 주로 30㎝ 길이의 제품이다. 이에 따라 햄 샌드위치 30㎝는 8400원에서 8600원으로, 미트볼 샌드위치 30㎝는 8700원에서 9000원으로 가격이 오른다. ‘미트볼’, ‘스테이크 & 치즈’, ‘터키 베이컨 아보카도’ 등 3개 제품은 15㎝ 크기도 100∼200원씩 오른다.

샌드위치 제품 외에도 ‘프레쉬 파티 플래터’와 ‘베스트 파티 플래터’가 각각 1000원씩 인상된다.

써브웨이 측도 식재료와 인건비 등 제반 비용 상승을 가격인상 배경으로 밝혔다.

앞서 유명 칼국수 전문점 명동교자도 다음달 1일부터 칼국수 등 국수류 가격을 기존 8000원에서 9000원으로 올린다고 밝혔다. 명동교자가 9년 만에 가격 인상에 나선 것은 원재료비와 인건비 등 각종 비용이 상승했기 때문이다.

외식업체들이 가격 인상의 이유로 모두 제반비용 상승을 들고 있지만, 일각에선 외식업체들이 어수선한 설 명절을 틈타 슬그머니 가격을 올리는 게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와 함께 작년부터 이어져온 유업계들의 가격 인상 행렬도 계속되고 있어 소비자들의 주머니 사정은 점점 각박해지는 모습이다. 이달 초 푸르밀 가공우유 2종 가격이 편의점 기준으로 1200원에서 1500원으로 25% 인상된데 이어, 남양유업도 냉장 컵커피 ‘프렌치카페 듀얼 로스터리’(250㎖) 소비자가격을 다음달 1일부터 1900원에서 2000원으로 인상키로 했다. 이는 2013년 출시 이후 7년 만의 가격 인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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