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대전)=이권형 기자] 대전지역 유통업은 대도시권의 발달과 소비중심의 경제구조 진전 등에 힘입어 빠르게 성장했으나 2012년 이후 성장세가 크게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본부장 오영주)가 발표한대전지역 유통업의 구조변화와 잠재리스크 점검에 따르면 대전지역 유통업 GRDP(지역내 총 생산:Gross Regional Domestic Product)는 2000~2011년중 연평균 6.2% 성장했으나 지난 2012~2017년에는 성장률이 0.3% 수준으로 크게 하락했다.
유통업체수는 2014년 이후 증가폭이 축소되고 있으며, 유통업 종사자수도 최근 들어 소폭 감소(2006년 7만1000명→2015년 9만명→2016년 8만9000명)했다. 이는 공급과잉 심화, 대형화·기업화의 진전, 온라인 소비수요의 확대 등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유통업 구조변화가 그 원인이다.
더욱이 이 같은 현상은 호전되기보다는 향후 많은 잠재리스크에 직면해 상황이 악화될 우려가 크다.
향후 인구가 유출되는 가운데 대형 복합쇼핑몰 추가 입점 등으로 공급과잉이 보다 심화되면서 수익성 하락세가 지속될 우려가 있으며 유통업의 대형화ㆍ기업화는 임시근로자 증가, 자영업자 구축(crowding-out) 등 유통업 내 고용안정성을 보다 약화시킬 가능성이 크다.
또한, 온라인 유통업체들이 대부분 수도권에 입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지역 유통업체들이 온라인 소비수요 증가에 적절히 부응하지 못할 경우 지역 소비수요의 역외유출을 확대시킬 우려도 다분하다.
오영주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본부장은 “대전지역 유통업이 직면한 잠재리스크에 대응해 지속적인 발전을 통해 지역경제 성장을 이끌기 위해서는광역경제권 차원의 공급과잉 완화 노력, 유통업체간 상생ㆍ협력방안 강화, 지역 유통업 경쟁력 제고, 지역 기반 온라인 유통업 육성 등이 정책이 선행되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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