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승우 기자] 노박 조코비치가 자신의 호주오픈 7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메이저 대회 3연속 우승으로 다시 한 번 조코비치 시대의 개막을 알렸다.조코비치는 27일 호주 멜버른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호주오픈 남자 단식 결승전에서 라파엘 나달을 세트 스코어 3-0으로 제압했다. 세계 1,2위의 맞대결에 이목이 집중됐지만 조코비치가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으며 압승을 거뒀다. 승부를 가르는 데에 결정적인 서브브레이크도 5번이나 기록했다. 나달은 2009년 이후 10년 만에 호주오픈 우승을 노렸지만 조코비치의 벽을 넘지 못했다.두 선수는 만날 때마다 명승부를 펼쳤지만 이번엔 달랐다. 공수에서 조코비치가 나달보다 한 수 위의 기량을 뽐냈다. 수비가 강점이었던 조코비치는 이번 대회 강한 서브와 네트플레이까지 선보여 무결점 선수로 거듭났다. 최다 우승자조코비치는 이날 우승으로 자신의 7번째 호주오픈 우승컵을 들었다. 2008년 첫 우승 이후 2011~2013년 3연속, 2015~2016년 2연속으로 대회를 제패했다. 이후 이 대회에서 부진했던 조코비치는 3년 만에 트로피에 입을 맞췄다. 7회 우승은 6회의 로이 에머슨, 로저 페더러를 넘어서는 역대 최다우승 기록이다. 2016년까지 전성기를 누린 조코비치는 2017년 극심한 부진과 부상으로 우승과는 한 발 멀어졌다. 2018년엔 호주오픈 16강에서 한국의 정현에게 완패했다. 하지만 올해는 달랐다. 조코비치는 절정의 기량을 뽐내며 세계 2위 나달을 결승에서 손쉽게 무너뜨렸다.
14위→22위→1위 지난해 호주오픈에 참가할 당시 조코비치의 세계 랭킹은 14위였다. 2017년 극심한 부진과 팔꿈치 부상 여파로 한 때 1위였던 순위가 14위까지 떨어졌다. 조코비치는 복귀 이후에도 부상을 완전히 떨쳐내지 못했다. 1년 전 팔꿈치 수술까지 받으면 2018년에도 하락세가 계속될 것이란 말도 나왔다. 수술 회복 후 출전한 프랑스 오픈에선 8강이 한계였다. 6월엔 세계 랭킹이 22위로 하락했다. 그런데 조코비치는 완벽하게 부활했다. 2018년 하반기에 2개의 메이저 대회(US오픈, 윔블던)와 2개의 마스터즈 대회(상하이오픈, 신시내티오픈)에서 우승했다. 그 외 5개 대회에서 8강 이상 성적을 기록해 다시 세계 1위에 복귀했다. 2019 호주오픈 우승까지 추가해 통산 15회 메이저우승횟수를 기록했다. 이 기세를 이어가면 연내에 나달의 기록(17회)을 경신할 가능성도 크다. 역대 최다 메이저 우승기록은 페더러의 20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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