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살인적인 인플레이션은 물론 정부의 실정으로 위기를 겪고 있는 베네수엘라가 국가적으로 분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대규모 반정부 시위로 인한 사망자가 16명으로 늘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24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의 한 민간 인권단체는 “수도 카라카스에서 18살된 남성이 총격으로 숨지는 등 지금까지 16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또 “저소득층 거주 지역에서 군과 경찰의 진압이 계속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인권단체는 “대부분의 사망자들이 19살에서 47살 사이 남성”들이라면서 “희생자들은 평화롭게 시위에 참여했지만 군과 친정부 민병대의 공격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이는 마두로 대통령의 취임 첫해인 지난 2017년 반정부 시위 과정에서 125명이 숨진 이래 시위대와 경찰 간 충돌로 발생한 첫 유혈사태다.
반정부 시위를 이끌고 있는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은 ‘권력 강탈자가 집권하면 국회의장이 국가 지도자가 된다’는 헌법 조항을 근거로 “자신이 임시 대통령”이라고 선언하고 “과도정부의 수반으로서 공정한 선거를 진행하겠다”고 말해 내전 가능성도 심화되고 있다.
베네수엘라 사태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 미국 대통령과 유럽연합, 브라질을 비롯한 미주 대륙 우파 정권들은 과이도 국회의장을 임시대통령으로 인정하고 마두로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했다. 반면 러시아와 중국, 쿠바와 볼리비아를 비롯한 미주 좌파 정권들은 마두로 정권을 지지하고 나서 베네수엘라 사태는 국제사회의 좌우 대립으로 번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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