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관계자 “보름 남은 설연휴…검증시스템상 힘들어” -현역의원 장관 김부겸ㆍ김현미 등 교체 가능성 높아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 청와대 2기 출범과 맞물린 개각이 설 연휴(다음달 2~6일) 이후에나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정치인 출신 장관들을 중심으로 대거 교체될 가능성이 높은 상태다.
청와대 관계자는 14일 “설 전에 개각을 하기엔 너무 촉박해 보이며 아무래도 설 이후가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이와관련해 청와대 다른 관계자는 전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설 전에 개각하려면, 청와대 검증 시스템에 비춰볼 때 이미 유력 주자들이 언론에 다 나와야 할 것”이라며 “검증 과정에서 언론이 하마평을 다 실을 정도가 돼야 설 전에 할 수 있지 않으냐”고 했다. 그러면서 “(설 연휴까지) 보름밖에 남지 않았다”고해 당초 제기됐던 설 전 개각은 사실상 불가능함을 내비쳤다.
실제로 개각 인사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야 하는 만큼 검증에 많은 시간이 걸릴 수 밖에 없다는 게 중론이다. 시기에 연연한 나머지 인사 검증에 소홀히 하면 향후 후폭풍을 맞을 수 있다는 점에서 청와대 역시 신중을 기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정부 부처 관계자는 “장관 검증 작업이 만만치 않다”면서 “후임 후보군을 물색하고 국회 인사청문회 등을 준비하려면 몇달이 걸리기도 한다”고 했다.
특히 설연휴 전에 후임자 발표만 하고 인사청문회를 설 뒤로 미뤄둔다면 ‘검증 국면’이 너무 길어지면서 야당의 역공을 맞는 등 부담스런 측면이 있는 것도 설 연휴 이후 개각설에 힘을 보태고 있다.
정치권 일각에선 문재인정부 출범부터 함께한 ‘원년 멤버’ 현역의원 장관들을 교체 1순위로 거론하고 있다. 특히 김부겸 행정안전ㆍ김영춘 해양수산ㆍ김현미 국토교통ㆍ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교체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이같은 관측에 무게를 더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우리 당 소속 장관들이 대부분 (2020년 총선에) 출마할 생각을 가진 것 같다”며 “먼저 들어가신 분들은 먼저 나오고 나중에 들어가신 분들은 나중에 나오는 식으로 될 것”이라고 했다. 다만 “그 시기가 언제가 될지 아직은 저도 확실히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역시 초대 장관인 조명균 통일ㆍ강경화 외교ㆍ박상기 법무ㆍ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ㆍ박능후 보건복지ㆍ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교체 가능성도 거론되지만 한반도 정세 및 검찰 개혁 과제 등과 맞물려 이들에 대한 교체 시기는 유동적으로 보는 시각도 없지 않다.
한편 청와대는 정치인 및 초대 장관 부처를 중심으로 후임 후보군에 대한 물색 및 검증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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