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부터 삼각김밥·샌드위치 등 편의점 CU(씨유)가 요기요와 손잡고 조만간 전국 배달서비스를 시작한다. 편의점이 O4O(Online for Offline) 업체와 손잡고 전국 배달서비스를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10일 서울 서초동 소재 배달 앱(App) 요기요를 운영하는 딜리버리히어로 코리아 본사에서 이같은 내용의 ‘배달서비스 전국 확대 등 제휴 협업 모델 구축 및 공동 사업 협력을 위한 전략적 MOU(업무협약)’를 체결했다.
CU는 이번 협약을 통해 요기요와 함께 전국 배달 서비스를 시작하기로 했다. CU의 점포 재고 프로그램을 요기요와 연동해 배달 서비스를 보다 체계적으로 제공할 방침이다. 위치 기반기술을 활용해 소비자가 특정 지역에서 요기요 앱을 켜면 가까운 CU 편의점에서 배달이 가능한 상품이 자동으로 뜨게 된다.
CU는 지난 2015년 6월부터 배달서비스 앱인 ‘부탁해’와 함께 강남, 마포 등 서울 내 10여 개 구에서 배달서비스를 제공해왔다. 하지만 이번 협약으로 전국 네트워크가 있는 요기요와 손잡게 되면서 편의점 업계 최초로 전국 배달서비스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우선 3월부터 점포 재고 프로그램 개발이 어느 정도 진행된 서울ㆍ수도권 지역을 시작으로, 올해 내 부산, 대구, 대전, 울산, 광주 등 5대 광역시로 배달 지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배달 대상은 최근 1인 가구의 폭발적인 증가로 수요가 많아진 도시락, 삼각김밥, 샌드위치 등 간편 식품이다. CU는 앞으로 배달이 가능한 모든 품목으로 배달 대상을 확대할 방침이다. 다만 담배나 술은 주문 시 소비자의 연령을 확인할 수 없어 배달 대상에서 제외된다.
CU가 배달 서비스를 확대하기로 한 것은 최근 최저임금과 임대료 인상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가맹점의 수익성 제고를 위해서다. CU는 가맹점의 점포 재고가 요기요와 실시간 연동으로 배달이 가능해지면 오프라인 중심의 상권이 온라인으로 확대돼 가맹점의 신규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밖에 CU는 요기요와 ‘CU 배달서비스’ 효과를 분석해 서비스를 개선하는 한편, 홍보와 공동 마케팅 등에 활용하기로 했다. 또 공동상품 개발 등 양사의 시너지를 위한 협업 모델도 함께 연구할 계획이다.
황환조 BGF리테일 경영기획실장은 “이번 제휴로 오프라인에 한정된 물리적 공간을 뛰어넘어 ‘찾아가는 CU’ 서비스를 구현하게 됐다”라며 “차별화된 고객 서비스는 물론 가맹점의 신규 매출 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신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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