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년 4분기 삼성이 러브콜…1년 이상 협업 - 삼성 스마트 TV용 아이튠즈앱 상반기 론칭 [라스베이거스(미국)=천예선 기자] 세계 최대 ITㆍ가전 전시회 ‘CES 2019’에서 애플과의 협업을 깜짝 발표한 삼성전자와 애플의 협업 스토리가 공개됐다.

한상숙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서비스마케팅그룹 상무는 9일(현지시간) 현지에서 “애플과의 협상 결과가 나오는데 1년이 넘게 걸렸다”며 “처음으로 제안한 시점은 2017년 4분기였다”고 말했다.

애플에 적극적으로 손을 내민 쪽은 삼성전자였다.

한상숙 상무는 “삼성전자는 스마트 TV사업의 3가지 축으로 더 많은 컨텐츠 확보, 인공지능(AI)과 같은 서비스 사용 편의성, 커넥티드 리빙(TV고유 기능이 다른 기기와 연결성) 지원을 두고 있다”며 “양질의 콘텐트 확보 측면에서 삼성이 적극적으로 제안했다”고 말했다.

애플 입장에서도 쉬운 결정은 아니었다.

한 상무는 “애플이 자사 플랫폼이 아닌 다른 제조사에 최초로 비디오 컨텐트를 공유하는 것이 처음인 만큼 애플 입장에서도 힘들었을 것”이라며 “(그래도) 서로의 비전을 공유하면서 양사 모두 어려운 노력을 많이 했다”고 회고했다.

실제 애플이 아마존 알렉사에 연동되는 에코 스피커 등에 애플뮤직 콘텐츠를 제공하기로 한 적은 있지만, 아이튠스가 타사 제품 속으로 들어간 적은 없었다.

실무에서도 난항은 거듭됐다.

삼성전자와 애플의 수뇌부가 물꼬를 튼 후 대규모 실무임원진이 투입됐다.

한 상무는 “한번 시작하면 양사 개발팀이 붙어서 1년 이상 노력을 많이 했다”며 “이 과정을 통해 좋은 앱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튠즈 서비스는 삼성전자의 OS 타이젠으로 들어오는데, ‘아이튠즈앱’은 올 상반기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삼성전자는 세계 최대 ITㆍ가전 전시회 ‘CES 2019’ 공식 개막 이틀을 앞둔 지난 6일(현지시간) 애플과의 협업을 공식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애플과 서비스 파트너십을 맺고 업계 최초로 스마트 TV에 ‘아이튠즈 무비 & TV쇼(이하 아이튠즈)’와 ‘에어플레이2’를 동시 탑재한다.

삼성 스마트 TV 사용자들은 아이튠즈 비디오 앱을 통해 아이튠즈 스토어가 보유하고 있는 4K HDR 영화를 포함한 수만편에 이르는 다채로운 영화와 TV 프로그램을 간편하게 구매해 대화면으로 감상할 수 있다. 개인 아이튠즈 라이브러리에 저장된 콘텐츠도 손쉽게 TV와 연동해 시청할 수 있다.

아이폰, 아이패드, 맥북 사용자들은 집안 대형 스크린으로 원하는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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