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개 주요지수 중 80개 마이너스
코스피는 -17%… 하락률 13위
[헤럴드경제] 올해 세계 주요국 주식시장이 대부분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선진국 통화 긴축과 무역 전쟁으로 침체를 벗어나지 못한 탓이다.
블룸버그가 27일 기준으로 집계한 세계 주요 증시 시가총액은 68조9000억 달러(약 7경7000조원)이다. 지난해 12월 31일보다 12조3000억 달러(약 1경3700조원ㆍ15.2%) 감소했다. 올해 한국 GDP의 7.4배에 달하는 액수다.
세계 주요 91개 주가지수 등락률을 보면 올해 상승한 지수는 11개뿐이었고, 80개 주가지수가 하락했다. 10% 이상 떨어진 주가지수는 43개, 20% 이상 떨어진 것도 7개나 됐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중국의 상하이종합지수다. 25% 가까이 떨어져 연간 수익률이 꼴찌 수준이었다. 무역 전쟁과 위안화 약세, 과도한 부채 문제 등이 중첩되면서 타격을 받았다. 이에 일본에 주식시장 규모 세계 2위 자리를 내주고 3위로 밀려났다. 올해 상하이종합지수보다 더 많이 하락한 주가지수는 두바이 금융시장 일반지수와 그리스의 아테네증시(ASE) 일반지수뿐이다.
주요 선진국의 증시도 맥을 못췄다.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7% 이상 떨어졌고 일본 토픽스도 17% 넘게 하락했다. 유로 스톡스(STOXX) 50 지수는 15% 가까이 내렸다.
한국의 코스피는 17% 넘게 내려 91개 지수중 13번째로 많이 떨어졌다. 한국 증시 규모는 지난해 말 12위에서 11위로 순위가 한 계단 상승했지만, 규모 자체는 20% 쪼그라들었다.
반면 상승한 지수는 투자 규제 완화 이후 외국인들의 대체 투자처로 부각된 카타르의 QE지수(20.7%), 경제회복 기대감이 커진 브라질 보베스파 지수(15%), 높은 경제성장률을 자랑하는 인도의 BSE센섹스 지수(5.9%)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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