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원 파업 찬반투표서 ‘96% 찬성’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KB국민은행이 과거 국민은행과 주택은행 합병했던 2000년 이후 19년 만에 파업에 돌입한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KB국민은행지부(이하 노조)는 조합원 1만4천343명 중 1만1천990명이 참여한 총파업 찬반투표에서 1만1천511명(96.01%)이 찬성표를 던져 쟁의행위가 최종 가결됐다고 밝혔다.

찬반투표 가결 조건은 재적 조합원 50% 이상 찬성이다.

이에 따라 국민은행은 내년 1월 7일 파업 전야제를 개최한 뒤 8일 합법적인 파업에 들어가게 된다.

파업 돌입 예정일 전에 사측이 새로운 안을 제시해 노사가 타협하지 않는 한 총파업을 피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노조 측은 “1월 7일 전에 사측이 잘못된 생각을 바꾸고 교섭에 응한다면 극적인 합의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여지를 열어둔 상태다.

전날 서울 영등포구 국민은행 여의도본점에서 열린 총파업 결의대회에도 조합원 5천명(주최측 추산)이 참석하는 등 파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앞서 국민은행 노사는 중앙노동위원회에서 노동쟁의 조정을 거쳤지만, 24일 2차조정회의에서도 접점을 찾지 못하고 조정중지 결정을 받았다.

중노위 조정중지와 이번 조합원 투표 가결로 국민은행은 내년 1월 8일부터 합법적인 파업에 들어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