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광주)=박대성 기자]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시청 직원들이 가져야 할 업무자세에 대해 ‘3가지’가 필요하다고 언급해 눈길을 모았다.
이용섭 시장은 27일 광주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송ㆍ신년 기자회견 자리에서 “직원들이 가져야할 업무자세로 3가지를 보는데, 첫째는 내 업무를 사랑하는, 일에 대한 애정이 필요하고 두번째는 자기업무가 중요하다는 자긍심, 셋째는 애정과 자긍심을 바탕으로 일에 열정을 쏟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이어 “조직의 일은 사람이 하는거고, 사람을 움직이는 것이 인사이기에 인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시장에 취임하면서 직원들이 임명권자(인사권자)에 가고 싶은 곳(부서), 하고싶은 일을 직접 인사권자에 전달하도록 ‘희망인사사스템’과 시장핫라인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여기에 직원들이 본인이 가고 싶은 곳을 1,2,3순위까지 스스로 쓰고, 거기에 가고싶은 이유까지 넣도록 해서, 어떤 과장자리가 비었다면 가고 싶어하는 직원들 순위가 1~3순위까지 리스트가 나온다”며 “가고싶어하는 곳에 응모한 그 사람의 인적사항과 그동안의 성과, 그간의 상훈까지 나오며 상사가 자기가 쓰고싶은 사람(부하)을 선정해 상호 이해관계가 맞으면 파란불이 들어오는 시스템”이라고 소개했다.
이 시장은 “예컨대, 자녀가 배구나 축구를 하고 싶다는데 부모가 돈이 안된다고 다른거를 억지로 시켜서 되겠느냐”며 “취임 이후 외부청탁이 전혀 필요없는 시스템을 만들어 외부에서 누구누구를 통해 청탁하는거 보다 본인이 올리는 글을 더 중시해 외부청탁 없는 인사환경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광주시 산하기관장 임명기준에 대해서도 자신의 인사스타일을 언급했다.
그는 “첫째는 그 업무의 전문성이 있어야하고, 둘째는 전문성 있다고 해도 기관을 움직일 혁신적 리더십(조직장악력)이 필요하며, 셋째는 능력과 리더십이 아무리 뛰어나도 시장의 철학과 방향성이 같아야 같이 일할 수 있으며, 최근 모 기관장이 (청문회 과정에서)자진사퇴했지만 이 3가지 원칙이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고 자평했다.
‘논공행상’ 논란과 관련해서는 이 시장은 선거캠프에서 자신을 도왔던 사람이어도 기관장 요건 3요소를 갖춰야 하며, 자신을 지지하지 않았어도 이 요건에 맞으면 발탁도 감안하겠다고 첨언했다.
이 시장은 끝으로 “인사는 시민들이 가지고 있는 인사권을 내게 위임한 것으로서 옳다고 생각해서 했지만, 시민이 아니라면 잘못된 것이다”며 “다만, 시장 입장에서는 멀리봐야 하고 언론과 시민이 못보는 여러 가지를 감안해야 할 때가 많다는 나름의 애로사항을 이해해 줬으면 한다”고 끝맺었다.
이 시장은 올 해 주요 성과로 ▷전국 첫 공론화 과정을 거쳐 결정한 도시철도 2호선 추진 ▷국비 사상최초 2조원 시대 개막 ▷광주시정 일자리 중심 혁신시스템 구축 ▷문화경제부시장 직제 신설을 통한 ‘문화광주’ 기반 마련 ▷광주송정역과 광주역 KTX 투자선도지구 지정 등을 꼽았다.
2019년도 10대 핵심시책 가운데 ▷‘광주형일자리’ 추진과 경제자유구역 지정 ▷광주세계수영대회 성공 개최 ▷지역화폐 및 광주사랑카드상품권 도입 등 소상공인ㆍ골목시장 육성 ▷제2컨벤션센터 건립과 호텔, 면세점 유치를 통한 MICE(마이스) 산업 육성 ▷도시철도 2호선 상반기 착공 및 광주~대구 내륙철도 등 SOC 확충 등을 내년도 역점 사업으로 추진키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