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스터치 ‘인크레더블 버거’ 싸이버거 이어 판매량 상승세 롯데리아 ‘티렉스’·버거킹 ‘몬스터’ 침체시장서 경쟁력 키우기 승부

최근 푸짐한 크기를 내세운 빅사이즈 콘셉트의 버거가 대표적인 ‘가성비’ 메뉴로 떠오르며 기록적인 판매고 올리고 있다. 사진은 제2의 입찢버거(입이 찢어질 정도로 두꺼운 버거)라 불리는 인크레더블 버거.  [제공=맘스터치]
최근 푸짐한 크기를 내세운 빅사이즈 콘셉트의 버거가 대표적인 ‘가성비’ 메뉴로 떠오르며 기록적인 판매고 올리고 있다. 사진은 제2의 입찢버거(입이 찢어질 정도로 두꺼운 버거)라 불리는 인크레더블 버거. [제공=맘스터치]

“크고 확실한 행복 보장.”

최근 버거 시장의 트렌드로 이른바 ‘대확행’이 떠오르고 있다. 작지만 확실한 행복이라는 ‘소확행’과 달리 크고 확실한 행복이란 뜻으로, 푸짐하게 즐길 수 있는 빅사이즈 콘셉트의 햄버거가 판매고를 올리고 있는 것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해마로푸드서비스가 운영하는 맘스터치의 ‘인크레더블 버거’는 지난달 출시 이후 한달 새 전체 판매량의 15%가량 팔리며, 판매 순위 2위에 올랐다. 원조 ‘입찢버거(입이 찢어질 정도로 두꺼운 버거)’인 맘스터치의 대표 메뉴 ‘싸이버거’의 뒤를 잇는 반응이다. 인크레더블 버거는 통 닭다리살 치킨 패티에 계란프라이와 더블햄을 얹은 제품으로 싸이버거보다 1.5배 큰 푸짐한 크기로 화제를 모았다.

맘스터치 관계자는 “스테디셀러인 싸이버거가 전체 판매의 50% 비중을 차지하고 그 다음으로 인크레더블 버거가 좋은 반응을 얻으며 빠른 속도로 판매가 늘고 있다”고 했다.

지난 6월 출시된 롯데리아의 ‘티렉스(T-REX) 버거’ 역시 햄버거 빵보다 더 큰 치킨 패티를 내세우며 출시 석달 만에 1000만개가 넘게 팔린 히트 상품으로 떠올랐다. 치킨을 좋아하는 한국인의 입맛과 가성비를 선호하는 젊은 층에 맞춰 제품의 중량과 크기를 키웠다는 게 롯데리아 측 설명이다.

버거킹도 ‘몬스터시리즈’를 통해 몬스터와퍼ㆍ몬스터와퍼주니어ㆍ몬스터X 등 종류별로 크기를 키운 빅사이즈 메뉴를 내놨다. 지난 4월 출시 사흘만에 10만개 판매에 성공한데 이어 12월 현재 750만개가 판매되며 기록적인 판매고를 이어가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전보다 가격을 대폭 낮추거나 버거의 크기를 중량하는 가성비 전략이 현재 다소 침체된 버거 시장에서 통하는 경쟁력으로 보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외식시(포장기준) 패스트푸드를 선택하는 비중은 2015년 33%에서 지난해 23%로 감소했다. 유명 버거 프랜차이즈 대부분도 점포 확대에 어려움을 겪으며 증가세가 주춤한 상태다. 반면 중저가 전략을 취한 수제버거 전문점은 최근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버거 패스트푸드 시장의 성장을 견인했다.

맘스터치의 전국 가맹점 수는 지난해 1100개로 가맹점수가 381개에 그쳤던 지난 2013년과 비교해 약 5년 만에 4배가량 늘었다. 올해 국내에서 운영 중인 버거 프랜차이즈 중 가장 많이 신규 매장을 연 곳도 맘스터치다. 보통 7000원대인 버거 세트 메뉴 가격을 5000원대로 2000원 가량 낮추면서도 푸짐한 양과 품질을 유지한 것이 성공 요인으로 꼽힌다.

신세계푸드는 지난 6월 프리미엄 수제버거 브랜드 ‘버거플랜트’를 론칭하고 논현동 매장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운영에 나섰다. ‘한 입에 꽉 차는 육감 만족 버거’라는 콘셉트로 세트 메뉴 가격을 4000원에서 7000원으로 책정해 역시 가성비를 지향했다.

이유정 기자/


kula@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