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코 동포·지상사 대표 50명 초청 만찬 간담회

[모로코(라바트)=배문숙 기자]‘마그레브 3국’을 공식 방문 중인 이낙연 국무총리는 21일(현지시간) “모로코는 4년 전에 국무총리가 왔지만 알제리와 튀니지는 대한민국 국무총리로서 처음 왔다”며 “그런 외교의 빈칸은 빨리빨리 메워주는 것이 기업인을 위해, 교민을 위해, 양국 관계를 위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이날 모로코 수도 라바트 소피텔호텔에서 열린 동포·지상사 대표 만찬 간담회에서 “이제까지 말로만 하고 행동이 덜 따랐던 외교 다변화가 아니라 실제가 뒷받침하는 외교 다변화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리는 “가급적이면 많이 다니고 있고, 대통령도 저에게 주문하는 것”이라며 “그런 것이 명실상부한 외교 다변화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교민과 해외 진출 경제인을 위해 우리 정부가 해야 할 일로, 상대국과 좋은 관계를 만드는 일과 본국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도록 여건을 조성하는 것이라고 꼽았다.

특히 이 총리는 “1년 남짓한 기간 (남북관계에) 상전벽해라 할만큼의 변화가 있었던 것이 사실이고, 이것을 어떻게 항구적인 것으로 만들지 지금부터의 과제”라며 “모든 것이 잘 되고 있다고 한마디로 말씀드리기 어렵지만, 과거로 돌아가는 것보다는 미래로 나아가는 쪽이 가능성이 더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난관이 있더라도 노력할 것”이라며 “대결의 과거로 돌아가서 형제가 서로 의심하고 미워하는 상태로 가면 과연 서로에게 무엇이 이익이 되겠는가”라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이날 간담회에 앞서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의 지원으로 2013년 문을 연 ‘카사블랑카 자동차 직업훈련원’을 찾아 방문록에 “카사블랑카 자동차 직업훈련원은 모로코 정부와 대한민국 정부의 마음의 결실로 탄생했다”면서 “이 훈련원의 모로코 청년들께 새로운 삶의 기회를 열어드리고, 모로코 경제에는 산업화의 초석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글을 남겼다.

코이카는 훈련원 설립비 1200만 달러 중 600만 달러를 지원했으며, 전날 양국 총리회담 후 직업훈련원에 60만 달러의 추가 예산 을 지원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양해각를 체결했다.

이 총리는 이날 동포·지상사 대표 만찬 간담회를 끝으로 알제리·튀니지·모로코 ‘마그레브 3국’ 공식방문 일정을 모두 마치고, 22일 대통령 전용기로 귀국길에 올라 23일 오전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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