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케다제약, 아일랜드제약사 샤이어 최종 인수 확정 -인수 금액 65조원, 일본기업 M&A 중 최대 규모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일본제약사 다케다제약이 세계 8위 규모에 해당하는 제약사로 거듭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다케다 임시 주주총회에서 주주의 80% 이상이 아일랜드제약사 샤이어를 인수하는데 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인수를 위해서는 주주의 3분의 2가 찬성을 해야 했다.

이어 열린 샤이어 주주총회에서도 주주의 99%가 찬성표를 던져 다케다의 샤이어 인수는 모든 관문을 넘게 됐다.

인수는 최종 내년 초가 예상된다.

이번 인수 금액은 590억달러(65조6300억원)에 이르는 규모로 이는 일본 기업의 M&A 규모 중 역대 최대에 해당한다.

230여년의 역사를 가진 다케다제약은 그 동안 당뇨병 치료제, 혈액암 치료제 등이 주요 캐시카우 역할을 하며 일본 제약사 1위의 자리를 지켜왔다. 하지만 경쟁제품의 등장으로 인한 시장 포화, 특허 만료 등으로 새로운 수익 모델을 고민해야 했다.

이런 상황에서 다케다는 앞으로 성장이 예상되는 희귀질환 영역을 점찍었고 희귀질환 전문 제약사인 샤이어 인수를 추진해왔다.

샤이어는 ADHD 치료제 ‘바이반스’, 궤양성대장염치료제 ‘리알다’, 단장증후군치료제 ‘갓텍스’, 헌터증후군 치료제 ‘엘라프라제’, 파브리병치료제 ‘레프라갈’, 고셔병치료제 ‘비프리브’ 등 희귀질환 치료제만을 특화해 개발하는 제약사다.

다케다는 5차례나 샤이어에 거대 인수액을 제시하며 인수에 강한 의지를 보였고 이번 주주들의 동의로 최종 인수를 확정했다.

한편 이번 샤이어 인수에 따라 다케다는 매출액 기준 310억달러로 세계 8위 제약사로 덩치가 커진다.

현재 글로벌제약사 순위는 매출 기준 존슨앤드존슨이 718억달러로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어서 화이자(528억달러), 로슈(501억달러), 노바티스(485억달러), 머크(398억달러), 사노피(365억달러), 글락소스미스클라인(347억달러) 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