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군사합의서로 인해) 훈련 안하고 있지 않다” -재향군인회도 “일부의 지나친 부정적 견해 국론분열 우려”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국방부가 “한국군은 북한과의 전쟁에서 백전백패한다”는 이상훈 전 국방부 장관의 발언에 대해 “그렇지 않다”고 반박했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20일 정례브리핑에서 이상훈 전 장관의 발언과 관련해 “저희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군사 분야 합의는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과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서, 남북한 신뢰구축을 위해서 시작된 합의서”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 전 장관은 지난 19일 “남북 군사합의서 제1조 1항은 한국군을 북한과의 전쟁에서 백전백패할 수밖에 없게 만들 것”이라며 “(군사합의서는) 한국의 군사력만 붕괴하는 조치로 국가적 재앙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최 대변인이 “그렇지 않다”고 반박한 셈이다.
최 대변인은 답변 이후 “일각에서 걱정하듯이 저희가 훈련을 제대로 안 하고 있거나 해야 될 일을 제대로 안 하고 있는 것은 절대 아니다”라며 “훈련은 지속되고 있고, 또 국가 안위를 지키고자 하는 우리 군의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고자 하는 자세는 변함이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상훈 전 장관은 오는 21일 전쟁기념관에서 300여 예비역 장성들이 참가하는 ‘9.19 남북군사합의 국민대토론회’에서 기조연설에 나설 예정이다. 이 전 장관이 지난 19일 주장한 의견은 이날 기조연설문에 담길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연설문에서 ”남북 군사합의서 제1조 1항을 실행하면 한국군은 사실상 훈련을 하지 않는 오합지졸이 되고 한미연합방위 체제는 붕괴한다”고 주장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전날 재향군인회는 입장문을 발표해 일부 군사전문가들의 정치논리를 자제해달라며 “일부의 지나친 부정적 견해가 국론분열로 이어질 수 있음을 우려한다”고 밝혔다.
국내 최대 안보단체인 재향군인회는 “이번 합의는 남북한 간 군사적 신뢰구축의 일환으로 우리 국방부가 한미 간의 긴밀한 사전협의를 통해 국가안보에 빈틈이 없도록 심층 검토한 합의서”라면서 “군사합의서는 미국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과 로버트 에이브럼스 신임 한미연합사령관도 긍정적인 평가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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