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보급률 포화단계 진입 중국시장 부진 겹쳐 성장 한계
중소협력사, 신규투자·고객 확대 AP시스템, S커브 폴더블폰 승부 에스에프에이, 中고객 수주 공략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업계에 먹구름이 드리워진다.
스마트폰 성장 시대가 끝나가면서 그동안 수량 및 스펙 측면의 성장을 구가하던 중국 스마트폰 시장 성장도 하락세다.
메모리 시장의 양대 축 중 NAND 시장의 급격한 훼손도 관찰된다. 결국 구매자 우위 시장에서의 경쟁적 판가하락은 DRAM에도 위험요인이다.
폴더블 디스플레이의 등장은 스마트폰을 PC로 격상시키며, IT소비 한도 내에서의 극대화를 유도해낼 비장의 무기라고는 하지만 본격화는 2020년부터로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대기업 협력사들은 살 길을 모색하고 있다. 업계의 암울한 상황을 헤쳐나가는 중소협력사들을 살펴봤다.
먼저 이번 반도체 업황 둔화의 본질은 분명 과거와 다르다. 과거에는 전형적 이유로 ‘과욕’에 기반한 지나친 공급량의 증가로 불황이 왔다.
그러나 DRAM의 경우, 최근 미중 무역 분쟁을 차치하고도 반도체 미세공정 안정화와 효율성 개선에서 촉발된 공급증가세가 수요 증가 속도를 상회하며 판가 협상력은 구매자 우위로 변하고 있다.
또 중국 스마트폰의 부진과 서버 수요의 한계적 성장 및 메모리 판가 부담, CPU 쇼티지 이슈 등이 수급 변곡점을 형성하며 선두업체의 공식적이지 않은 점유율 회복기는 업황의 다운사이클을 유도하고 있다.
NAND의 경우, 수요의 가격 탄력성보다 공급 효율화 탄력성이 더 큰 상황이다. DRAM과 비교해 공급과잉을 먼저 경험한 상황에서 다자구도의 공급업체들은 부담스런 재고 감축을 위한 판가 경쟁에 돌입할 전망이다. 2019년 중반 무렵 NAND 판가는 원가수준 이하로 하락할 전망이다.
LCD역시 구조적 문제점은 여전히 유효하다. 모바일 디스플레이 대비 TV의 소비자 가동율은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수요 중국업체의 용량 증설 후폭풍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또 과거 목격됐던 가동률 축소 공조를 통한 업황 회복이 작동하지 않는 시점으로 조만간 선두 TV업체들의 65인치 중국산 패널 착용이 본격화되며 18년말부터 60인치 급 이상의 패널 판가도 빠르게 하락할 전망이다.
OLED는 18년 대비 19년의 이익증가는 가능할 전망이지만, 전방산업의 패러다임 변화를 유발할 폴더블 디스플레이의 이익 기여는 20년부터 가시화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현재 상황을 스마트폰은 역성장 시기가 도래했고, 생활가전과 TV 등은 성장 정체기에 접어든 반면, 폴더블폰·커넥티드카와 같은 새로운 IT이 열리진 못한 상황으로 진단하고 있다.
이에 업계 중소형 협력사들은 새로운 투자를 통해 다가오는 미래에 대비하고 있다. 폴더블 OLED의 핵심 장비를 제공하는 AP시스템은 외형 확대를 준비한 라미네이팅 장비가 비용 증가를 유발하며 수익성이 일부 떨어졌다. 또 삼성디스플레이와 중화권 패널 고객사의 장비 발주 규모가 크게 줄어든 이후 예전만큼 의미있는 규모의 신규수주를 기록하지는 못하고 있다.
하지만 3분기 말 기준으로 파악되는 AP시스템의 장비 수주 잔고는 3000억원 수준으로, 매출 재원은 아직 남아 있다. 또 폴더블 시장 확대에 대한 기대감 높아지며 2019년말 S커브 폴더블폰이 본격적인 승부수가 될 전망이다.
2018년 상반기 코스닥 영업익 2위를 기록한 에스에프에이는 OLED 증착기를 주로 생산하는 삼성 협력사다. 삼성디스플레이의 신규 생산량 증설 시기에는 불학실하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에 에스에프에이는 해당 장비로 중국 고객을 공략하고 있다. 트룰리, 비져녹스에 이서 신규 고객을 지속적으로 확보하고 있다.
솔브레인의 경우, NAND 판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고객사의 소재 사용량이 회복 되며 실적이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 특히 상반기 우려요인이었던 씬 글래스(Thin Glass)는 중국 스마트폰의 OLED 채용량이 증가하며 물량 회복이 가시화되고 있다. 메리츠종금증권 측은 “수요 부진이 걷히고 난 뒤 하반기 DRAM 업황 반등의 또렷한 가시성이 확보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김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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