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국민대가 교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기리는 소녀상 설립을 결국 불허하기로 했다. 학교 측이 밝힌 소녀상 불허 이유는 ‘정치적 조형물’로 학내 구성원의 찬반여론이 있는 현시점에서는 시기상조라는 입장이다.

국민대 재학생으로 꾸려진 소녀상건립추진위원회 ‘세움’의 이태준(27·정치외교학과) 대표는 2일 서울 성북구 국민대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광복 73주년을 맞고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을 기리는 소녀상이 왜 아직도 정치 이슈로 매도당해야 하는지 모르겠다”며 학교 측 입장에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이어 “사죄조차 받지 못한 한 많은 역사를 잊지 않기 위해 세우려는 소녀상을 놓고 어떻게 정치적이라고 말할 수 있느냐”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4월 발족한 ‘세움’ 소녀상 건립을 위해 재학생들이 지난 반년 동안 십시일반 돈을 모아 1800만원을 성금으로 모았다. 외부 도움 없이 학생들 스스로가 디자인부터 제작까지 소녀상 건립을 준비해왔다. 해당 소녀상은 이미 완성된 상태로 주물공장에 보관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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