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양 급증…국토부 장관에 건의

부산진구가 청약 조정대상지역 해제를 국토교통부에 재건의한 것으로 2일 알려졌다.

부산진구청에 따르면 지난 1일 서은숙 부산진구청장이 서울에서 김현미 국토부 장관을 만나 조정대상지역 해제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해제를 건의했다.

서 구청장은 이 자리에서 최근 분양 단지의 미분양 현황과 매매거래 위축 등 지역 부동산 시장이 침체됐다는 점을 적극적으로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7월 부산진구는 국토부에 조정대상지역 해제 요청을 했지만 약 40일 뒤 열린 주거정책 심의위원회는 기장군만 해제했을 뿐 부산진구를 포함한 부산의 6개구는 그대로 조정대상지역으로 유지했다.

올해 하반기 예고된 부산의 대단지 청약 시장이 과열될 수 있기 때문에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는 이유였다.

이에 따라 서 구청장은 구체적인 수치와 현황 자료를 준비해 이 점을 집중 공략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지난 9월 부산진구에서 분양한 ‘이진 젠시티 개금’의 경우 715가구 모집에 전용 84㎡를 제외한 나머지 면적은 모두 미달됐다.

부산진구청 관계자는 “입지면에서 나쁘지 않았음에도 170가구 미달이 발생했다”며 “이대로 규제를 놔두면 문제가 더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번 해제 요청은 서 구청장이 김 장관에서 구두로 한 것이어서 주택법에 따른 해제 여부 결정이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다만 정부가 9ㆍ13 부동산 대책 발표 당시 필요시 규제 해제를 검토하겠다고 밝힌 만큼 서 구청장의 이번 구두 건의는 국토부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김우영ㆍ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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