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지방은행의 ‘큰 형님’ 부산은 웃었고, 전북은 약진했다. 경남은 여전히 몸살이 지속됐고, 대구는 잠시 주춤했다. 3분기까지 나온 지방은행들의 성적표 내용이다.
2일 JB금융지주까지 완료된 올해 3분기 실적발표에서 선방한 곳은 부산은행과 전북은행, 광주은행이었다. 부산은행은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 373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5%나 신장한 성적을 내며 ‘지방은행 1등’의 지위를 굳혔다. 부산은행은 분기별 순익도 지난 2분기 1129억원에서 3분기 1249억원으로 10.6% 신장하는 등 양호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전북은행은 규모는 작았지만 약진했다. 932억원의 누적 순이익을 내 지난해 3분기보다 46.0%나 상승했다. 광주은행도 1414억원의 순익을 기록, 전년보다 10.7%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광주은행은 분기별 순익도 지난 1분기 450억원에서 2분기 456억원, 3분기 507억원으로 상승세가 더욱 힘을 받고 있다. 지난 3분기 순익이 전 분기에 비해 11.2%나 올랐다.
경남은행은 3분기는 선방했지만 여전히 몸살을 앓고 있다. 3분기 순익은 611억원으로 전 분기의 422억원보다 11.0% 증가했지만 3분기까지의 누적순익으로 보면 여전히 감소폭이 크다. 경남은행의 3분기 누적 순익은 1698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 2013억원에 비해 15.7%나 감소한 수치다. 이는 자동차, 철강, 조선 등 지역 산업의 침체 여파로 지난 상반기에 크게 하락한 실적의 영향 때문이다.
대구은행은 누적 순익 281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9% 정도 순익이 올랐다. 분기별 순익을 보면 아쉬움이 남는다. 지난 2분기 1028억원에 비해 3분기 순익이 828억원으로 19.5%나 줄었다. 대구의 산업 기반도 부품, 전자 등 수출 의존형 기업이 많다는 점을 감안하면 향후 무역 전쟁의 여파가 더 우려되는 상황이다. 그나마 고정이하 여신비율을 지난해 3분기 0.90%에서 올해 3분기 0.78%로 0.13%포인트 줄였다는 데에서 건전성 관리 역량을 보였다.
부산은행이 든든하게 버텨준 덕분에 BNK금융지주는 지난해보다 10.90% 신장한 5393억원의 누적 순익을 냈다. DGB금융지주는 순이익 278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 신장했다. JB금융지주는 2110억원의 순익을 기록, 성장률(23.5%)로는 지방 금융지주 중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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