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로드맵 7751명 중 신규 사업 1751명 불과해 “양질의 정책 수립 세워야”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사망으로 인한 퇴직을 앞둔 인원까지 일자리 창출 목표에 포함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5월 16일 해당 인력을 제외하고 일자리 로드맵을 수립했다. 하지만 코레일은 이후 8월 29일 발표한 ‘공공기관 혁신계획’에서 애초 인력을 그대로 포함해 발표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민주평화당 윤영일 의원이 한국철도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일자리 창출 계획을 분석한 결과 공사는 오는 2022년까지 7751개의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신규 사업으로 늘어나는 일자리는 23%에 불과한 1751개에 불과했다. 약 77%에 해당하는 일자리는 임의로 부풀린 숫자로 나타났다.

공사가 밝힌 분야별 일자리는 임금피크제 전환 5240명, 신규 사업 1751명, 기타 퇴직 500명, 정ㆍ현원차 해소 260명 등이다. 특히 임금피크제 전환을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밝힌 5240명은 만 58세에 물리적으로 도달하는 인원을 집계한 숫자에 불과했다.

공사 관게자는 “해당 연령에 물리적으로 도달하는 인원으로 신규채원이누언 산정 때 정ㆍ현원에는 변동이 없다”고 밝혔다.

기타 퇴직 500명도 확실치 않은 숫자였다. 매년 사망으로 인한 퇴직과 의원면직, 명예퇴직 등으로 100명 가량 발생할 것을 예상하고 이들을 신규 채용 계획에 포함한 숫자다.

향후 정원 대비 현원이 줄 것을 예측하고, 이를 해소하기 위한 인력 260명도 일자리 창출 계획에 포함됐다.

오영식 사장은 이날 대전 한국철도공사 본사에서 열린 국감에서 “(좋지 않은 일자리를 포함했다는 지적엔) 동의하지만, 다소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짧게 답했다.

윤 의원은 “일자리에 목마른 청년들은 기업의 신규채용 계획에 희망을 걸지만, 공공기관은 실적 늘리기만 골몰하는 추태를 보이고 있다”며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양질의 정책 수립과 투명한 정책 추진을 촉구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