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불링 예방 힘써온 오기소 켄도 수상 -민병철 이사장 “선플로 평화로운 지구촌을”

[헤럴드경제=김영상 기자] 선플재단 선플운동본부(이사장 민병철)는 일본 내 혐한 시위에 맞서온 시민단체 가와사키 시민네트워크(대표 세키다 히로오ㆍ90세)와 인터넷윤리운동가 오기소 켄(45세)을 제1회 인터넷평화상 수상자로 선정, 시상했다고 12일 밝혔다. 선플운동본부는 지난 11년 동안 악플과 헤이트스피치 추방, 인터넷상의 인권운동을 펼쳐왔다.

인터넷평화상 상장과 메달, 상금이 수여된 이번 시상식은 선플재단ㆍ한양대학교ㆍ국제인권옹호 한국연맹 공동주최, 취업포털 스카우트의 후원으로 지난 11일 한양대학교 HIT 6층 대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시상식에 이어 노벨평화상 수상자 초청강연회도 개최됐다.

가와사키 시민네트워크는 외국인에 대한 차별과 헤이트스피치(증오발언)를 추방하기 위해 일본 165개 인권 단체들이 모여 결성된 시민단체로, 2016년부터 SNS를 통해 헤이트스피치 감시활동을 호소하고 극우단체의 헤이트스피치 집회와 강연회를 저지한 바 있다. 또 헤이트스피치 억제법과 조례 제정을 촉구하는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왔다.

세키다 히로오 회장은 “지금 일본에서 일어나고 있는 혐한 헤이트스피치는 명백한 인권침해 행위이며, 가와사키 시민네트워크의 활동은 헤이트스피치에 대항해 인간의 존엄성을 회복하고 평화를 추구하는 활동”이라고 말했다.

오기소 켄은 일본에서 40만명 이상의 네티즌들에게 인터넷 에티켓과 사이버불링(Cyber-bullying) 예방 인터넷 윤리교육을 2000회 이상 실시한 바 있으며, 인터넷 윤리 교육, 집필, 상담 등 다양한 인터넷 평화 활동에 대한 공을 인정받았다.

오기소 켄은 “인터넷상의 허위사실 유포는 상대방에게 치명적인 상처를 남기며 얼굴을 맞대고 할 수 없는 말이라면 인터넷에도 역시 올려서는 안된다”고 했다.

인터넷평화상 심사위원단에는 1985년 노벨평화상 수상자 틸먼 러프 IPPNW 공동대표, 2017년 노벨평화상 수상자 아키라 가와사키 iCAN 국제운영위원회 대표, 김종량 한양대학교 이사장(국제인권옹호 한국연맹 이사장), 민병철 선플재단 이사장 등이 참여하고 있다.

민병철 이사장은 “국내 체류 외국인 200만 시대에 우리 주위의 외국인들과 소수자들에게 가해지는 헤이트스피치가 도를 넘어서고 있으며, 인터넷상에서 지역간, 국가간 발생하는 혐오 현상들이 악플과 헤이트스피치로 인해 더욱 증폭돼 세계평화를 위협하고 있다”며 “응원과 배려의 선플운동을 통해 평화로운 지구촌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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