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삼성전자 등 IT 집중 매도 -시장 조정시 삼성전자 반등 여부 주목해야 -전문가들 ”삼성전자 주가 수준 여전히 저평가“ [헤럴드경제=김나래 기자] 대장주 삼성전자가 한국 증시의 방패막 역할을 할수 있을지 주목된다. 삼성전자까지 무너질 경우, 국내 증시의 충격이 걷잡을수 없이 확산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대외 악재로 삼성전자 주가 역시 일시적으로 충격을 받을 수 있겠지만, 이미 ‘과도한 저평가’ 국면에 있어 ‘제한적 충격’에 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코스피 시가총액 1, 2위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식을 이달 들어 각각 2796억원, 1454억원 어치 순매도했다. 외국인 매도는 주요 정보기술(IT)주에 집중되고 있다. 특히, 전일 나스닥 지수가 4% 가까이 급락한 만큼 삼성전자 등 주요 IT주 역시 하락이 점쳐진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이 크게 하락하면 주가를 지탱하고 있는 삼성전자 역시 단기적으로 투심이 악화돼 방어하기 어려울 수 있다”며 “시장이 조정받을 때 삼성전자의 반등 여부를 눈여겨 봐야 한다”고 밝혔다.
그간 지수를 방어하던 IT주가 최근 하락 국면에서 약세를 주도하고 있다는 진단이 나온다. 특히 반도체 업종의 경우 사상 최대 실적을 이어가고 있지만 최근 D램 가격 하락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현 주가에 이미 내년 상반기까지의 D램 가격 하락이 반영돼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박원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D램 가격 하락 우려를 반영하더라도 현재 주가 수준은 굉장히 저평가 돼 있다”며“4만7200원 이하 주가에서는 배당수익률이 3%가 넘는다. 현재와 같은 실적이 유지되면 추가 배당 가능성도 높다”고 내다봤다.
이재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현재 주가는 내년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수익률(PER) 5.7배에 불과하다”며 저평가 국면임을 강조했다.
투자심리 불안의 핵심인 D램 가격이 연말 이후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힘을 얻고 있다.
하나금융투자는 내년 D램 수요가 23% 늘어나며 가격이 ‘V자’ 반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5세대 이동통신(5G) 네트워크 도입, 데이터센터 시설투자에 힘입어 모바일 및 서버용 수요가 성장할 것”이라며 “내년 하반기부터 공급 부족에 의해 제품 가격이 반등하고 실적이 본격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재윤 유안타증권 연구원도 “인공지능(AI), 5G, 서버시장, 자동차 전장화 등으로 수요가 전환되고 있다”며 “수요 상승이 이제 막 시작되고 있기 때문에 현 주가 수준에서는 적극 매수가 바람직하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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