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성도 높은 日시장 트와이스 등 기대 - 중국시장 노린 보이그룹 등 데뷔
[헤럴드경제=김지헌 기자] ‘시총 1조 클럽’에 들어선 에스엠과 JYP Ent.(JYP엔터테인먼트)가 해외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며 시장의 이목을 끌고 있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24일 SM은 4만7350원으로 장을 마쳐 시가총액 1조796억원을 기록했다. 21일부터 나흘 연속 종가 기준으로 시총 1조원대를 유지했다. 같은 날 JYP엔터테인먼트는 2만9800원에 장을 마감한 시총 1조386억원으로, SM의 뒤를 바짝 추격했다. JYP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2일(종가 기준) 시총 1조108억원을 달성해, 2001년 8월 코스닥 상장 후 처음으로 시총 1조원대에 진입했다.
에스엠과 JYP엔터테인먼트의 아티스트들이 해외시장 문을 적극적으로 두드리고 있다는 점은 호재로 평가된다. 특히 이들 기획사의 아티스트들이 일본 진출에 따른 수익화 시기를 점점 앞당기고 있다는 점이 기대 요소로 꼽힌다. 일본은 팬들의 충성도가 높은 시장이다. 동방신기과 빅뱅은 국내 데뷔 이후 돔 공연까지 걸린 기간이 각각 5.4년, 6.3년이다. 엑소와 방탄소년단은 돔 공연까지 걸린 기간이 각각 3.6년, 4.3년으로 1년 이상 단축됐다. 걸그룹도 비슷하다. 소녀시대와 카라는 데뷔 이후 아레나 투어까지 걸린 기간이 각각 3.8년, 5년이다. 트와이스(15년 데뷔)는 데뷔 이후 아레나 투어까지 각각 2.6년이 걸렸다.
에스엠은 엔씨티 127(NCT 127)이 4월 쇼케이스를 성공적으로 마치며 팬덤을 늘리고 있다. 내년 아레나급 투어 가능성도 거론된다. JYP엔터테인먼트의 트와이스는 내년에 돔 공연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트와이스는 오는 9월 첫 일본 아레나 투어를 한다. 아레나 투어는 1만명이 넘는 관객을 수용할 수 있는 곳에서 공연을 이어가는 것으로, 트와이스의 총 9회 공연은 이미 매진됐다. 갓세븐(GOT7)도 올해 연말 아레나 투어 예정이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지난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에스엠과 JYP엔터테인먼트의 일본 매출 연평균 증가율은 각각 19.2% , 33%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남준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소속 가수의 해외 활동은 보통 국내에서 이미 발매한 앨범을 바탕으로 해 추가 비용이 많이 들어가지 않아 수익성이 보장된다”며 “일반적으로 일본 활동이 늘어날 때 소속사 가치가 급증한다”고 말했다.
기획사들은 중국 시장 진출도 준비 중이다. 에스엠은 연내에 중국 멤버로 구성된 엔씨티(NCT) 중국팀 데뷔를 계획하고 있다. JYP엔터테인먼트는 평균 연령 13세의 중국 멤버 6명으로 구성된 보이스토리를 9월에 정식 데뷔시킬 계획이다. 텐센트뮤직과 합작 설립한 신성 엔터테인먼트(지분율 JYP 40%, 텐센트뮤직 60%)가 매니지먼트하는데, 이에 따른 지분법 이익도 기대된다. 모두가 중국인인 남자 아이돌 그룹 ‘보이스토리’ 역시 내달 중국에서 데뷔할 예정이다.
엔터테인먼트 업종의 호재로 증권사는 목표주가를 잇달아 상향하고 있다. 최근 신한금융투자, 하나금융투자, 미래에셋대우 등이 SM과 YG엔터테인먼트, JYP의 주가 상승이 하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며 3사의 목표주가를 모두 상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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