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서울 용산구(구청장 성장현ㆍ사진)는 신재생에너지 전문기업 SPV㈜와 함께 베트남 논호이 경제특구에서 60㎽ 규모 태양광ㆍ풍력 발전 사업을 벌인다고 27일 밝혔다.

베트남 경제특구는 산업제조, 관광, 엔터테인먼트, 금융허브 역할을 위한 특별 구역으로 진출 기업에는 법인세 감면 등 혜택이 주어진다. 현재 특구지정지는 모두 18곳이다.

논호이 경제특구는 베트남 중부 빈딩성이 관할한다. 구와 빈딩성 동부의 항구도시 퀴논은 22년째 우호교류를 유지중인데, 이 점이 이번 해외 시장 진출의 발판으로 작용했다.

구가 베트남 신재생 에너지 사업에 눈을 돌린 것은 베트남 정부가 2016년 ‘제7차 베트남전력개발계획’을 통해 오는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발전비중 목표를 전체 대비 21%로 설정해서다.

현지에서 신재생 에너지 붐이 이는 모습을 보고 지난해에는 빈딩성, 퀴논시와 함께 투자간담회를 동반한 4자간 신재생에너지 개발협력 업무협약(MOU)을 맺기도 했다

MOU는 한국 기업이 신재생 에너지 사업이 2억1500만 달러(약 2500억원)를 투자하는 대신 빈딩성이 논호이 경제특구 내 여의도 면적 1.5배에 해당하는 424만㎡ 규모 땅을 기업에 50년간 무상 제공하는 게 골자다. 그간 베트남이 해외기업이 준 인센티브 중에서도 파격적이라는 평가다.

빈딩성 인민위원회는 절차에 맞춰 지난 5월 신재생에너지 사업 투자인증 결정 공문을 SPV측에 전달했다. SPV는 다음 달부터 1년간 논호이 경제특구 서측 프엉 마이산 인근에서 태양광 40㎽, 풍력 20㎽ 규모 발전설비를 구축하게 된다. 구는 내년 하반기에 발전설비 가동이 이뤄질 때까지 행정 지원을 할 예정이다.

베트남은 한 해 일광시간이 1400~3000시간에 이르는 등 신재생에너지 개발에 적합한 기후조건을 갖고 있다.

성장현 구청장은 “퀴논시와의 우호교류가 행정과 문화를 넘어 경제 분야로 확장되고 있다”며 “한국 기업이 베트남에 진출할 때 구가 사업 파트너이자 교두보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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