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빙데이 3라운드서 일제히 반전 상승

중위권 처졌던 선수들 팀 기여도 가장 높아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2018 아시안게임 한국 남녀 대표 선수들이 3라운드 ‘무빙데이’에 4개의 금메달 중 2~3개를 겨냥할 수 있는 수준으로 성적을 일제히 끌어올렸다.

1,2라운드에서 어려움을 겪었지만, 코스적응을 끝내고 심리적 안정을 꾀한 결과가 제 기량 발휘, 좋은 성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만큼, 이들 고교생-대학생 선수들에 대한 국민의 격려와 응원이 그간 겪었을 중압감을 자신감으로 바꿔줄 것이다.

한국대표팀은 26일 최종라운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4개 종목 중 여자단체, 남자개인, 남자단체에서 2위를 달리고 있다.

개인전은 최저타 순위로 메달 색깔을 가리고, 단체전의 경우 남자는 4명 중 상위 3명, 여자는 3명 중 상위 2명의 스코어카드 토대로 점수를 산정해 순위를 정한다.

1,2라운드에서 마음 고생이 심했던 7명의 한국선수들은 최종라운드가 오히려 편하다. 멘탈에서의 우위는 마지막날 어떤 요소와도 바꿀 수 없는 큰 강점이다.

▶여자개인 일제히 타수 줄여= 임희정(18ㆍ동광고)은 25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폰독 인다 골프코스(파72)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3라운드에서 1타를 줄였다. 중간합계 6언더파로 전날 단독4위에서 5위로 약간 물러났지만 팀 성적에 기여했다.

1위는 중국 선수 끼리 자리바꿈했다. 전날 3위였던 리우 웬보가 3라운드에서 다섯타를 줄여 1타를 잃은 팀 동료를 제치고 중간합계 11언더파로 선두에 올랐다. 중국선수가 1,2위를 달리고 있다. 일반적으로 5타 차는 역전 사정거리이다.

▶여자단체 4위에서 2위로= 여자단체 점수에선 전날 공동4위에서 일본, 필리핀을 밀어내고 단독2위로 뛰어올랐다.

유해란(17ㆍ숭일고)은 공동 12위에서 공동 10위(2언더파)로, 정윤지(18ㆍ현일고)는 공동 22위에서 공동12위(1언더파)로 크게 상승했다. 2라운드까지 4오버파였던 정윤지는 3라운드에서 5타를 줄여 한국단체 성적 상승에 가장 크게 공헌했다.

한국 여자 단체는 중간합계 12언더파로 중국과 7타 차 2위를 달리고 있다. 단체전 7타도 역전 사정거리이다. 3위는 필리핀(-10), 4위는 일본(-6), 5위는 태국(-6)이다.

▶남자개인 단독2위에서 공동2위로= 남자 개인전에서는 오승택(20ㆍ한체대)이 3라운드에서 5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7언더파를 기록했다. 전날 공동 13위에서 공동 2위로 수직상승했다. 선두와의 격차는 3타로 역전 사정권이다.

나카지마 케이타(일본)가 3라운드에서 2타를 더 줄이며 중간합계 10언더파로 선두 자리를 지켰다. 중국의 진쳉이 오승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태국선수가 공동4위로 쫓아오고 있다.

1~2라운드에서 2위를 유지했던 최호영(21ㆍ한체대)은 세타를 잃어 공동 7위(4언더파)로 밀렸다. 장승보(22ㆍ한체대)는 전날 타수를 그대로 지켜 이븐파로 공동 18위, 김동민(20ㆍ한체대)은 3라운드에서 3타를 줄여 팀에 기여하며 중간합계 1오버파로 공동 21위로 상승했다.

▶남자단체 3위에서 2위로= 한국 남자 단체는 중간합계 17언더파로 전날 3위에서 2위로 올라섰다.

단체전 1위 일본(22언더파)과의 격차도 전날 9타에서 5타로 줄었다. 단체전에서 이 정도 점수 차이면 스트로크 플레이때 흔히 목격하는 ‘한 홀, 투샷 스윙’을 세 선수가 벌이기만 해도 일거에 뒤집힌다.

중국(14언더파)이 우리 뒤를 따라오고 있고, 태국(13언더파)이 4위를 달리고 있다.

한편 남자 대표팀은 아시안게임을 마친뒤 세계팀선수권 참가를 위해 바로 아일랜드로 출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