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달비 26%↑…주가상승률 1위 두자릿수 성장률…저평가 매력
휠라코리아의 주가 고공행진이 재개됐다. 지난 상반기 쉼 없이 상승했던 휠라코리아는 지난달부터 하락세로 돌아서 추가매수 투자자들에게 아쉬움을 안기는 듯했다. 그러나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다시 연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휠라코리아는 이번 3분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40% 이상의 이익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돼, 동종업계 상장사 대비 저평가 매력이 부각될 것으로 금융투자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유가증권시장에서 휠라코리아는 2.3% 오른 3만9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말 주가와 비교하면 25.7% 급등한 수준이다. 연초 1만6000원대에 머물렀던 휠라코리아는 지난 6월말까지 두 배 넘게 올라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켰으나, 이후 1분기 실적 서프라이즈 효과가 시들해지면서 이달 초까지 두 자릿수 하락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 13일 이후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집중 유입됐고, 그 결과 주가는 가파르게 반등해 사상 최고가를 연일 경신 중이다.
휠라코리아가 외국인 투자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수 있던 배경에는 실적 서프라이즈가 있었다. 휠라코리아는 지난 2분기 영업이익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79% 급증한 1157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증권사 추정치 평균값(컨센서스) 948억원을 20% 이상 웃도는 수준이다. 이미 증권업계가 지난 4월 휠라코리아의 1분기 영업이익 성장률이 70%를 웃도는 것을 확인한 뒤 서둘러 2분기 실적추정치를 높여놓았음에도 불구, 또 한 번의 어닝 서프라이즈를 안긴 것이다. 특히 휠라코리아는 컨센서스를 10% 이상 초과 달성한 47개 어닝 서프라이즈 종목 중에서도 실적 발표 이후 주가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주가가 가파르게 오른 만큼 약세 전환에 베팅하는 기관ㆍ외국인투자자들이 늘어날 법하지만, 공매도 잔고는 오히려 줄어드는 추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3일 기준 0.84%였던 휠라코리아의 공매도 잔고 비중(시가총액 대비)은 최근 0.4%(20일)까지 떨어졌다. 주가가 지금의 절반 이하였던 연초 당시 공매도비중(4.0%) 보다도 크게 낮다.
증권사들도 휠라코리아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모습이다. 이달 초 4만750원이었던 증권사 컨센서스는 전날 기준 4만6000원 수준까지 높아졌다. 현 주가대비 15% 이상 상승 여력이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글로벌 스포츠 의류업체와 비교해 휠라코리아의 주가가 저평가되고 있다는 분석이 이같은 전망에 힘을 싣고 있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올해 말 실적 추정치를 토대로 집계한 휠라코리아의 주가순이익비율(PER)은 15.6배 수준이다. 이는 나이키(34.1%), 아디다스(25.6%)는 물론, 시가총액 규모가 유사한 리닝(26.0%), 갤러웨이골프(22.2%), 데상트(22.7%)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하누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 “자회사 아쿠쉬네트의 지분가치도 증대되고 있어 실적 개선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준선 기자/huma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