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형 음성인식·개인맞춤형 정보강화 AI 스피커 ‘갤럭시홈’ 깜짝등장에 ‘환호’ 유명 게임사 등과 협력 파트너도 ‘풍성’
[뉴욕(미국)=박세정 기자] “빅스비, 브루클린에서 하는 콘서트 좀 찾아줄래?” “그 중에 10월 첫 주에 하는 걸로 골라줘”
갤럭시노트9이 품은 진화한 인공지능(AI) 서비스 ‘빅스비 2.0(뉴빅스비)’이 마침내 모습을 드러냈다.
자연스러운 대화형 기능이 강화되고 사용자의 이용 패턴을 분석해 맞춤형 정보를 제공, 추천해주는 기능이 강력해졌다.
‘빅스비 2.0’ 생태계 확산의 분수령이 될 AI스피커 ‘갤럭시홈’도 베일을 벗었다.
▶말 생략도 이해, 대화 맥락 파악하는 ‘빅스비 2.0’=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브루클린 바클레이스 센터(Barclays Center)에서 열린 ‘삼성 갤럭시 언팩 2018’ 행사에서 등장한 ‘빅스비 2.0’은 자연스러운 대화형 음성인식과 정보제공 기능을 한층 강화해 돌아왔다.
이날 언팩에서는 이지수 삼성전자 무선(IM)사업부 AI전략그룹 상무가 ‘빅스비 2.0’과 대화형으로 정보를 찾는 과정을 직접 시현했다.
이 상무가 “빅스비 브루클린에서 열리는 콘서트 찾아줘”라고 말하자 갤노트9 화면에 빅스비가 다양한 콘서트를 쭉 나열해 줬다.
이어 “10월 첫 주에 하는 걸로 찾아줘”라고 다시 말하자, 빅스비가 날짜에 맞는 콘서트를 다시 추렸다. “(브루클린에서) 10월 첫 주에 하는 (콘서트) 찾아줘”로 모든 정보를 언급하지 않아도, 기존에 이어가던 대화의 맥락을 이해해 생략된 질문까지 파악하는 수준으로 ‘빅스비 2.0’이 성장했다.
사용자 패턴을 학습해 맞춤형 정보까지 추천해주는 기능도 강화됐다.
이 상무가 “뉴욕 인근에 있는 음식점 찾아줘”라고 하자, 빅스비는 프랑스 음식점을 중심으로 찾아줬다.
사전에 입력된 약속 일정을 기억하는 기능도 탑재됐다.
맞춤형 맛집 추천부터 예약주문까지 ‘빅스비2.0’으로 한 번에 해결되자 객석에서는 박수 갈채가 쏟아졌다.
▶베일벗은 AI 스피커… ‘빅스비2.0’ 확산 분수령=이 날 객석의 가장 뜨거운 호응을 얻은 것은 언팩에서 깜짝 공개된 삼성전자 AI 스피커 ‘갤럭시홈’이었다.
갤럭시홈이 대형 스크린에 모습을 드러내자 객석에서는 환호와 함께 일제히 카메라를 들고 갤럭시홈을 담아내기에 바빴다.
빅스비 2.0이 탑재된 갤럭시홈은 세 개의 다리에 진한 회색 빛을 띄는 둥근 항아리 모양이다.
하만의 AKG 스피커를 탑재했는데, 160개의 갤럭시홈에서 동시에 음악이 재생되자 행사장은 일순간 콘서트홀을 방불케 할 만큼 풍부한 음원으로 가득찼다.
갤럭시홈은 스마트폰과 함께 앞으로 냉장고, 에어컨, 가전 등 삼성 AI 생태계 전반을 잇는 플랫폼 역할을 하게 된다.
삼성은 오는 11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SDC)에서 갤럭시홈의 출시 일자 및 가격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풍성해진 협력 파트너…오픈 생태계 확장=삼성전자는 갤노트9을 출시하면서 다양한 파트너와 협력도 강화했다.
고사양 게임에 적합한 기능을 대폭 강화하면서 에픽게임즈와 협력, 글로벌 인기 슈팅 게임인 ‘포트나이트’를 사전 탑재했다.
특화된 게임 아이템도 선보인다. 에픽게임즈는 이날 한국에서 자체간담회를 열고 갤노트9 선탑재를 시작으로 안드로이드 버전 출시를 본격화했다.
음악분야에서는 세계적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스포티타이(Spotify)’와도 전략 파트너십을 맺었다. 갤노트9을 비롯해 갤럭시홈 등 다양한 삼성 단말기에서 해당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이와 함께 갤노트9 ‘S펜’의 소프트웨어 개발키트(SDK) 공개, S펜의 ‘원격조정’ 기능을 다양한 앱에 적용할 수 있는 오픈 생태계를 만들 계획이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전세계 미디어 관계자 등 4000여명이 참석해 콘서트 현장을 방불케하는 무대로 꾸며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