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7월13일 4개 사업회사 재상장…주가 급등락해 시장 관심 -제이콘텐트리, 대규모 유증에 힘 빠져…하반기 실적 기대감↑

[헤럴드경제=최준선 기자] 7월 시장에서 투자자들은 인적분할 후 사업회사들의 재상장이 진행됐던 효성과 대규모 유상증자로 주가가 요동쳤던 제이콘텐트리에 가장 많은 관심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시가총액 1조원 미만의 중소형주 가운데 가장 많이 검색된 종목은 효성이다. 가장 많이 읽힌 보고서도 이지연ㆍ허정범 신영증권 연구원의 ‘효성, 지주사 전환 이후 가치분석’ 이었다.

효성이 시장의 주목을 받은 것은 인적분할 때문이다. 지난 4월 효성은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회사를 지주회사 ㈜효성과 4개의 사업회사로 인적분할하는 안건을 승인했고, 지난달 13일 신설회사인 효성티앤씨(기존 섬유ㆍ무역사업), 효성중공업(중공업ㆍ건설사업), 효성첨단소재(산업자재사업), 효성화학(화학사업)이 유가증권시장에 재상장됐다. 재상장 당일 효성화학은 시초가 대비 상한가까지 치솟았고, 효성티앤씨도 8.6% 급등했다. 반면 효성첨단소재 주가는 28% 넘게 주저앉았고, 효성중공업도 7% 넘게 하락했다. 상장일 종가보다 가격이 높아진 종목은 현재 효성화학 한 종목뿐이다.

금융투자업계는 주가가 급등락한 효성화학과 효성첨단소재에 주목하는 모습이다. 이희철 KTB증권 연구원은 “효성화학은 주력사업인 프로판탈수소(PDH)와 폴리프로필렌(PP) 부문에서 올해 하반기 호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1조원 규모 베트남 신규 투자에 대한 부담은 존재하나, 영업이익(EBITDA) 측면에서 현재 주가는 아직 저평가돼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효성첨단소재와 관련해서도 “글로벌 1위의 시장 지배력을 바탕으로 올해 양호한 실적을 거둘 것”이라고 말했다.

효성 외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중소형주는 제이콘텐트리였다. 지난 6월 말 3000만주 규모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밝힌 결과다. 증자로 인한 주당순이익(EPS) 하락 우려에 이튿날 주가는 5% 가까이 하락했고, 유증 발표 이후 현재까지 13% 넘는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제이콘텐트리에 대한 금융투자업계의 기대감은 지난 2분기 실적 발표를 기점으로 다시 상승하는 분위기다. 지난 1일 제이콘텐트리는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6% 감소한 82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이는 증권사 전망치 평균(106억원)을 20% 이상 밑도는 수준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번 실적 부진이 지난해 2분기 기고효과에 따른 것으로 분석, 하반기 실적 호조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