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
신현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

- 1분기 영업손실에서 2분기 영업이익 흑자전환 전망 - 공동개발사업(RSP) 등 항공엔진 고도화 사업 장기적으로 수익성 확대 기대감 - 한화지상방산과 한화테크윈 등 자회사의 선전도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실적 개선 견인 [헤럴드경제=이승환 기자] 2분기 실적발표를 앞두고 있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항공엔진 사업 고도화ㆍ방산 자회사 경영 안정 등을 중심으로 장기적인 성장 동력을 구축하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영업이익 적자를 기록했던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2분기 영업이익 흑자전환 이후 하반기 호실적이 기대되고 있다. 증권가에선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1조을 넘고, 영업이익의 경우 100억원 대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우선 항공엔진사업의 고도화 작업이 장기적인 실적 개선을 이끌 것으로 분석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달 10일 투자재원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지분(5.99%)을 2360억원에 매각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15년 세계 3대 항공기 엔진 제작사인 미국 프랫앤드휘트니(P&W)와 최신형 항공기 엔진인 GTF 엔진 공동개발사업(RSP) 계약을 체결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작년 GTF 엔진 개발에 480억원을 투자했고, 올해와 내년에도 각각 800억원가량의 투자비가 필요하다. 수조원대의 투자비가 필요한 항공기 엔진 개발사업은 수익을 참여지분만큼 배분하는 RSP 계약을 맺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글로벌 항공엔진 업체로 장기적인 성장 동력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RSP 참여가 필수라는 판단이다. RSP사업은 항공엔진 시장의 약 70%이상을 차지하며, 군용 디젤엔진 제조업체 엠테우(MTU) 등 대형 글로벌 부품ㆍ모듈 업체는 모두 RSP사업에 참여 중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 RSP는 엔진 원제작사와 매출 및 이익을 참여 지분에 따라 공유하는 프로그램으로 진입장벽이 높고, 엔진빌드 기간 초기 투자 비용이 큰 편“이라며 “장기적으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되는 사업이며 무엇보다 글로벌 엔진부품 전문제조회사로 도약을 위해 반드시 진입해야 하는 시장”이라고 말했다.

그룹 차원에서 진행한 지배구조 개편도 사실상 완료되면서 향후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그룹의 방산 중간지주사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올해 비주력 사업들을 모두 물적분할하고, 주력 사업 중심의 사업구조 개편을 마쳤다.

특히 한화지상방산과 한화테크윈 등 자회사의 선전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실적 개선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올해 2분기 한화지상방산의 K9 자주포 수출 실적은 전년보다 20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회사인 한화시스템이 그룹 시스템통합(SI)업체인 한화S&C를 흡수합병하는 것도 호재다. 한화S&C 합병을 통해 연간 4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 증가 효과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