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이은영 기자] 한국소비자원이 어린이 화상 주의를 강조했다. 지난 2015년부터 2017년, 한국소비자원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에 접수된 어린이 화상 사고는 2636건이다. 만 14세 이하를 기준으로 했다.이들의 사고 건수는 전 연령 화상 건수인 6640건의 39.7%다 특히 어린이 화상사고 대부분인 88.2%가 만 6세 이하 영유아에게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유아기는 활동 범위가 호기심이 커지고 활동범위가 넓어지는 때다. 특히 화상 사고가 발생한 대부분의 장소가 가정으로 나타나 부모의 주의가 요구된다. 화상 사고 전체의 79.2%가 가정에서 일어났고 절반 이상인 57.8%가 전기나 가스를 사용한 가열 조리가 이뤄지는 주방에서 발생했다. 가장 사고률이 높은 품목은 증기가 빠져 나오는 전기밥솥이었다. 18.4%를 차지했고 뒤를 이어 정수기, 커피포트, 고데기, 다리미 등이 순위에 올랐다. 이런 어린이들의 화상 사고는 어떻게 막을 수 있을까. 소비자원은 전기밥솥 등 전열제품은 어린이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두고 어린이를 씻길 때 수도꼭지나 샤워기는 갑자기 뜨거운 물이 나올 수 있는 상황을 막기 위해서 물을 받아서 사용할 것을 강조했다. 사용하지 않는 콘센트는 안전덮개로 막아둘 것도 중요했다. 어린이에게 발생하는 화상 사고는 신체적 고통뿐 아니라 흉터 생성으로 인한 관절 부위 운동 제한이나 외모 스트레스 등을 주기도 한다. 화상 사고 발생 시 응급 처치법으로 화상 부위를 흐르는 물에 15∼20분 정도 식히고 부종의 우려가 있으므로 반지 등 장신구는 제거한다. 감염의 우려가 있으므로 물집은 터뜨리지 말고 깨끗한 천이나 붕대로 화상 부위를 감싼 후 병원에 방문할 것 등을 당부했다. 또한 최근 폭염이 이어지면서 햇빛 화상도 주의해야 한다. 자외선 지수마저 높아져 짧게 노출되더라도 피부에 치명적일 수 있어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햇빛화상은 일광화사응로도 부르며 햇빛, 특히 강도 높은 자외선에 과도하게 노출됐을 때 피부에 염증반응이 유발되면서 붉고 따가운 증상이 나타나는 것을 칭한다. 바다 등 수면에서 반사되는 자외선은 일반 도심에서보다 더 강하기 때문에 휴가철에 더욱 주의할 필요가 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집계 기준 지난해 햇빛화상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 수는 8월 3490명, 7월 2088명으로 8월 환자수가 1.7배에 달한다. 햇빛화상은 자외선에 노출된 직후 나타나는 게 아니라 4∼6시간 후에 나타나기 때문에 증상을 가볍게 여기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제때 대처하지 않으면 물집이 생기거나 피부 표피가 벗겨질 수 있어 외출 후 잘 살펴야 한다. 벗겨진 피부에는 감염의 우려가 있다.햇빛화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원인인 자외선 노출을 최소화하는 게 우선이다. 자외선 차단제는 외출 직전보다는 30분 전에 충분히 바르는 게 좋다. 2~3시간마다 새로 덧발라주는 것도 중요하다. 가벼운 햇빛화상으로 피부가 붉게 달아올랐을 때는 젖은 수건 등으로 열을 식히는 게 권고된다. 얼음팩 등을 피부에 직접 사용하는 건 오히려 피부 손상을 야기할 수 있으므로 삼가야 한다.
culture@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