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회 인사교류, 전문성 문제" “자회사 CEO 임기 너무 짧아” 회장 ㆍ이사회 인사권 강화 예고 수익성 향상 경영공약도 다짐
[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김광수 농협금융지주 회장이 농협중앙회의 ‘낙하산’을 최우선 혁신 과제로 꼽았다. 전문성을 훼손하고 경영의 연속성을 해친다는 이유다. 인사 전문성 제고와, 계열사 사장의 중장기 경영평가 체제를 공언했다.
26일 김 회장은 서울 서대문구 농협금융 신관에서 진행된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모든 사업 영업을 분석해 30여개의 과제를 도출했다”며 “이 중 첫번째는 인사의 전문성을 높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농협금융은 중앙회와 경제가 같이 있다 보니 직원들이 오고 가면서 전문성 문제가 나온다”며 “업무 중에 전문성을 필요로 하는 직위들을 확인하고, 그런 직위에 대해서는 전문성을 높이려는게 필요하다”고 짚었다.
그는 경영체질 개선의 일환으로 꼽은 CEO 장기성장동력 평가 추진에 대해서도 “자회사 사장들의 임기가 다른 금융그룹에 비해 짧은 편”이라며 “각 자회사들이 중기계획을 갖고 이사회와 협의해 추진해나가는 노력을 평가해서 사장 평가에 반영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그는 사업경쟁력 확보 방안으로 디지털과 글로벌, 시너지 등 세 가지에 역점을 둘 것이라 설명하면서 양재동 IT센터의 부활을 예고했다. 그는 “양재동의 IT센터가 의왕으로 옮겨갔는데, 기존의 IT센터를 활용해서 농협 금융 전반적인 디지털센터로 만들 것”이라며 “올해 하반기에는 외부 핀테크 업체들 뿐 아니라 농협금융 내부의 디지털, IT 파트가 같이 근무하면서 애자일 조직으로 운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임 회장이었던 김용환 전 회장이 목표로 제시했던 ‘2022년 글로벌 영업이익 10%’도 꾸준히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농협은 하나의 조직체”라며 “2022년이면 글로벌에서 영업이익 10%를 내겠다는 계획은 여전히 갖고 있다”고 전했다.
글로벌 사업 확장 과정에서 시스템을 철저히 재정비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지난해 농협은행 뉴욕지점이 자금세탁방지 체계 미흡으로 과징금을 받은 것에 대한 질문을 받고 그는 “국제 회계 컨설팅 법인인 PwC에 의뢰해 뉴욕지점을 전반적으로 살펴보고 있다”며 “진단 결과가 나오면 농협은행 전체에 그 시스템을 도입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농협금융의 변하지 않는 기본은 ‘농업인이 행복한 국민의 금융그룹’이라는 점”이라고 강조하며 “이를 위해 범 농협 수익센터의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농업 중심의 금융상품으로 자산운용에서 농업과 관련된 ETF를 만들 계획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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